포석, 정석, 사활, 끝내기.. 순서대로 어렵다고 생각되는데..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대게.. 이런 순서라고 생각됩니다.

사활의 경우.. 궁도가 좁으면.. 대체로 초급문제인 경우가 많고.. 어렵더라도.. 눈깜고.. 여기저기 놓아보면..

답이 나오지만.. 궁도가 넗으면.. 촘.. 수읽기가 어렵고 제대로 된 순서를 찾아가기가 어렵다고 봐야겠네요.

어려운 사활문제도.. 첫수 또는 세번째 수까지.. 놓아놓고.. 그다음.. 이어서.. 해결하라고 하면.. 쉬운문제가 됩니다.

차.. 그렇다면.. 바둑판에.. 돌이.. 하나도 없는데.. 부터 시작하는 것은.. 포석이니.. 당장.. 한수 잘못둔다고.. 바로.. 잡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포석은.. 생각하자니.. 끝이없다.. 그래서.. 대강 대충 철저히.. 둔다고 합니다.

사실.. 실수가 거의 없는.. 고수들의 바둑은.. 승부가.. 여기 포석 단계에서.. 결정된다고도 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끝내기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건.. 익숙치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 걸겁니다.

중급자 정도만 되어도. 여기는 몇집짜리고.. 여기는 몇집짜리고.. 차근차근 설명하고.. 일러주면.. 다 이해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는 건.. 어려운게 아니고.. 익숙치 않아서 끝내기를 어렵게 느끼는 거라는 반증입니다.

사실.. 사활문제나 끝내기는 곧잘하는 사람이.. 중반 전투는.. 잘 못하거나.. 어렵게 느끼는(어디를 둬야 하는지 막연한) 경우가 참 많지 않습니까????

프로 고단자 일수록.. 중반전투.. 중앙이.. 제일 수읽기가 어렵고 거기서 승부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제일 수읽기가 어렵다는 중반 전투가.. 초반 포석과 정석의 연장선상에 있으니.. 초반이.. 얼마 중요합니까????  이렇게 중요한데도..

처중급자 일수록.. 중요한줄 모르고 어려운데도.. 어려운줄 모르니..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냥.. 갑자기.. 초년에..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은 점이.. 문뜩 떠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