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의 모양이 전형적인 만년패의 형태.

백이 귀의 한 점을 이으면 빅이 되어 흑이 살아버린다.

백은 패로 버텨서 흑을 잡고 싶지만, 백이 이 패를 이기려면 상당히 힘이 든다.  (이유는 쫌 있다가 ㅎㅎ)

흑의 입장에서 보면 단패이다. 위 그림처럼 흑이 따내고 흑A에 몰면 살 수 있다.

(이때 백은 흑 한점을 따낼수 없다. 흑 한점을 따내도 흑이 뒤에서 몰면 백은 착수금지가 되어 죽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다시 백으로 돌아와서..

위 그림처럼 백은 백△의 3수를 소비하고 나서 안 쪽으로 들어가 패를 해야 한다.

이렇게 여러 수를 들이는 것이 마치 만년이나 걸리는 것과 같다고 해서 ‘만년패’라고 한다.

그만큼 이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수를 소비해야 한다면 패를 이긴다고 해도 거의 이득이 없다.

패를 해소하기까지 무려 5수를 소비하게 되는데, 백의 이득이 따낸 돌 8점과 귀의 1집을 합하여 17집이니

한 수 평균 3집 남짓한 이익밖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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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만년패가 나면 보류했다가(패를 계속 유지) 끝내기 단계에서 패를 처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백△들을 끝내기 차원에서 둔 후 흑에게 패를 하겠다고 위협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흑이 팻감이 부족한 경우.. 패싸움을 대비해 흑이 자기 집을 일부러 메워 팻감을 없애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유리한 바둑을 이런 만년패 때문에 종반에 자꾸 자기 집을 메우다가 미세하게 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전에 공부할때 정리 해둔 것인데,  보니까 이해는 되는데..

막상 실전에 나오면 나 같은 하수는 골치아플거 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