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3선과 4선의 차이에 대해 조금만 살펴보겠습니다.

흔히 3선은 실리선 4선은 세력선이라고 합니다. 3선은 실리적이고 4선은 세력적이라는 거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겠습니다.

흑1, 3선에 위치한 이 흑 한 점은 실리적인 한 수입니다. 하지만 때문에 세력적인 착점에 취약합니다.

A의 모자, C의 날일자 삭감, B의 어깨짚음이 그것입니다.

흑1, 4선에 위치한 이 흑 한점은 세력적인 한 수입니다. 하지만 때문에 실리적인 착점에 취약하죠.

A,B의 침입이 그것입니다.

흑 9까지는 기본 정석의 한 형태. 3선에 위치해 실리적인 모양을 갖추고 있죠.

때문에 백10,12의 수법으로 눌러가는 세력적인 수단이 남습니다.

흑9는 4선에 위치해 세력적인 착점입니다. 하지만 A의 약점이 있죠. 지금은 A의 약점을 보고 가로 바로 걸쳐가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협공은 중복의 의미가 있으니까요.(뭔가 참고도로 막 만들다보니 예제가 잘못된 듯...;; 이해만 찰떡같이 하시면 됩니다ㅎㅎ;; 다음 참고도 보시죠.)

이번 국수전 3국...박정환 9단이 백입니다. 백10은 A로 다가오는 수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지만 나중에 B로 어깨짚는 수가 신경쓰입니다.

(총보를 보시면 결국 어깨짚는 수를 당하죠.)

국수전 2국...이었던가요. 백10은 세력적인 착점입니다. A의 약점은 있지만 어깨짚는 수를 당하기 싫다는 겁니다.

(총보를 보시면 결국 A를 당합니다.)

이렇듯 실리적인 착점은 세력적인 착점에 세력점인 착점은 실리적인 착점에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수를 둘 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흑5는 세력적인 착점. 우하귀의 정석은 이 세력을 살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초심자분들이 중국식 포석에서 우상귀의 정석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잘못된 착상입니다.

흑5가 실리선에 위치해 있기에 백14의 모자가 제격으로 우변이 빛이 바랩니다.

이렇듯 정석 선택도 실리와 세력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흑7이 정답.

이 글은 간단하죠.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3선은 실리적이나 세력적인 착점에 약하고 4선은 세력적이나 실리적인 착점에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