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매순간 판단을 강요받는 게임이다
두사람중 더 올바른 판단을 한 사람이 이기겠고 결과론적으로는 이긴 사람이 더 판단을 잘했다고 볼수있다
이때 판단의 근거가 되는 건 두말할거 없이 수읽기다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깊이 다양하게 장면들을 머리 속으로 그려낼 수 있는가
이것이 한 수 한 수 판단의 선악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준다
초반 포석 중반전투 끝내기 모두 다른 분야 같아도 본질은 수읽기다. 사활은 말할 것도 없다
유리한판을 잘지킨다 불리한판을 역전시킨다 이런것도 결국 수읽기 실력 문제다
이변화 저변화에서 얼만큼 물러서도 얼만큼 받아줘도 이기는지의 판단도 결국 수읽기가 결정짓는다
까다로운 수를 얼마나 이겨내는지도 수읽기의 힘이 절대적이다
포석단계에서의 판단조차 수읽기가 안되면 답이 없다
빠르고 정확한 형세판단도 수읽기와 무관하지 않다
후반에 초읽기 상황에서는 수읽기 실력 차이가 바둑판에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얼마나 수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체를 보느냐
수읽기실력이 곧 기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