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힘들어서 간략하게 씁니다. 신뢰도는 높습니다. 누가 번역한게 아니라 제가 직접 본겁니다. 일본어는 번역기로, 중국어는 어느 정도 할 줄 압니다.

먼저 일본.

역대급 기사들은 도책 수책 장화 수영을 많이 듭니다. 오청원의 평가는 이들보다 살짝 낮습니다. 다만 쇼와시대 이후기사들 중에는 제일 높습니다. 시대 초일류 흐름을 대체로 오청원-사카타-조치훈-이세돌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훈현 섭위평 등 조치훈과 동세대 기사들의 인지도는 좀 떨어지고요. 이창호는 평가가 낮습니다. 그들의 생각은 세대교체가 잘 안됐던 때, 기사들의 전반적인 실력이 낮을 때에 독식하다가 진짜배기 후배들이 대거 등장하자 물러난 듯한 인상입니다. 이세돌은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한국 역대 최고의 기사로 이세돌을 뽑는 경우가 아주 많을거고 이창호 저평가 이세돌 고평가는 기보중심문화의 원인이 크다고 봅니다. 걔네들은 바둑사가 산샤 이후의 중세기사들까지 있기 때문에 바둑사에 대한 시간감각이 광활한 편인데 그러다보니 남겨진 기보를 중심으로 세기를 판단하려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창호는 남이 실수하기까지 기다리는 기사, 이세돌은 그야말로 타고난 천재의 이미지입니다.
오청원 한마디 더 하면 기성으로는 안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도책, 수책에 한명 더 더한다치면 장화까지 해서 3기성으로 보기도 합니다.

중국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의 평가는 셋 다 높습니다.
보통은 이창호>>이세돌>조훈현으로 보는 케이스가 최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오청원이 평가가 제일 좋죠. 다만 도책 정도는 오청원 위로 두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20세기 이후 인물로 한정하면 오청원 원톱 이창호 넘버투입니다.
재밌는게 걔네는 임해봉,오타케,가토,타케미야,고바야시,조치훈을 묶어서 '일본 6대 초고수' 즉 '육초'라는 말을 즐겨씁니다. 왜 이 6명이냐면 섭위평이 활약하기 이전까지 중국기사에게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던 공포의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한국의 사천왕도 우리는 지금은 많이 안쓰지만 그들은 아직도 쓴답니다. '사대천왕 조서유이'.
서봉수옹이 예전에 '나를 좀 꺾어줄 중국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걸 아직도 기억한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