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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까 여기에도 썼듯이 대인관계에서 우리는 엄청난 인지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표정, 말투, 몸짓 등을 보고 상대의 감정과 분위기를 읽어내고 타인의 감정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이것들은 대부분 무의식적인 영역에서 자동적으로 발휘되어,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우리 스스로 모를 뿐이다.

(이 능력들은 이 능력이 없는 자폐증 환자가 보았을 때에는 초능력으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능력이며, 매우 높은 인지 능력을 요구한다. 우리가 당연시하는 그 일을 하기 위해 우리 뇌는 죽어라 일하고 있다!)

여자는 이 분야에서 남자보다 뛰어나다. (소위 말하는 여자의 '촉'에 닭살 돋아본 남자들.. 꽤 있을 것이다. 촉이라는건 신비한 능력이 아니라, 단지 비언어적 의사표현을 읽어낸 것이다.)

요약하면, 여성은 비언어적 의사표현을 읽어내는 것과 공감능력에 있어 남자보다 뛰어나다.

남자가  뛰어난 분야는 다들 알듯, 논리 수학 분야이다.

아마 많이 들어봤을 텐데, 진화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남자는 사냥을 해야 하니까 사냥 전략을 짜는 등, 논리적 능력이 발달하는 쪽으로 진화했다.

여자는 하루 종일 공동체 안에서 다른 여자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섬세한 대인관계의 기술들이 발달하는 쪽으로 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