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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이렇게 예뻤나?

드라마틱(211.214) 2015.12.22 15:52:43
조회 706 추천 5 댓글 12
														

중앙일보

[파워틴] 19세 바둑여왕 최정,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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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헤더 > 정보 --> 기사입력 2015-12-19 10:57 <!-- // 기사 헤더 >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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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기사를 찾아 보면 두 명의 ‘장사 최정’을 만날 수 있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내야수 ‘소년 장사’ 최정, 그리고 한국 바둑의 대표적인 여성 기사로 성장한 ‘소녀 장사’ 최정 6단이다.

현재 국내 여성 바둑계는 ‘최정 천하’라는 말로 정리된다. 국내 여성 랭킹 1위를 지키고 있고, 세계대회에서도 우승을 맛본 그의 나이는 만 19세. 대부분의 10대들처럼 학교를 다니고 진학을 준비했다면 올해 대학교 새내기 생활을 했을 나이다.

남들과 다른 청소년의 삶을 들어 보고자 약속을 잡은 자리에 최정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위에 박보검이 와서 보고 왔어요. 택이, 택이. 와…좋아서 막 두근거려요.” 한국기원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촬영이 있는 날에 만난 ‘남다른 10대’의 첫인사였다.

– 2010년에 만 13세, 우리 나이로 15살에 입단해 프로기사가 됐어요. 처음 바둑알을 손에 쥔 건 언제였나요?
“7살 때 처음 배우기 시작했어요. 아빠가 바둑을 좋아하셔서 나중에라도 딸과 같이 두고 싶다며 배우도록 권했죠. 그러다가 10살에 다니던 바둑학원 원장선생님이 제가 재능이 있다고 하셔서 정식으로 바둑을 배우게 됐어요.”

– 그때도 바둑을 많이 좋아했나 보네요.
“사실 기억은 잘 안 나요. 아빠 말씀으로는 처음엔 재미없어 했는데, 조금 지나자 재미를 붙여서 집에서도 아빠한테 이길 때까지 뒀대요. 그걸 보시고 ‘이 정도 좋아하면 바둑 시켜도 되겠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 프로에 도전하는 게 굉장히 힘들잖아요. 그때 어떤 생각으로 도전할 마음을 가졌나요.
“저는 어릴 때라 별로 생각이 없었어요. 다만 제가 조금 소홀해지면 ‘이렇게 할 거면 때려치워라’고 하셨는데, 어린 나이에도 그 말이 너무 싫었어요. 혼나는 것보다 더 싫었어요. 전남 광주에 살 때였는데, 바둑을 계속 하고 싶어서 서울에서 바둑을 배우자고 했을 때에도 거부감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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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로 보는 첫인상은 순한 학생 같은 느낌인데, 뉴스를 찾아보면 ‘공격적인’ ‘거친’ 등의 수식어가 붙더라고요.
“첫인상은 다들 그렇다고 하세요. 바둑은, 음… 그게 사실이라 뭐라 말을 하기가 어렵네요. 보통 바둑에 성격이 많이 나타나요. 또 스승님(유창혁 9단)의 영향도 받았고요. 실제 성격도 여성스럽다고 하긴 어려워요. 어릴 때도 남자애들이랑 축구하면서 놀고, 지금도 운동 좋아해서 오빠들과 족구 하고 그래요.”

일찍 프로기사가 됐는데 학교는 어떻게 다녔어요?
“충암중에 다녔는데 학교에서 바둑부 편의를 많이 봐줘서 졸업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때에는 법이 강화되면서 학교에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더라고요. 저는 프로니까 시합을 나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수업일수가 부족해서 학교에서 수업을 듣느라 시합을 못 나가갈 상황이 됐어요. 중요한 대회였는데. 프로기사로서 바둑을 포기하면서까지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고민이 됐어요. 결국 자퇴를 했고, 시합에 나갔죠.”

– 이창호 9단은 인터뷰에서 “택이가 부럽다”고 했어요. 택이처럼 친구들이 없었다고. 마찬가지로 평범한 학교생활을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나요?
“바둑을 하는 다른 친구들은 학교에 미련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전 별로 그렇지 않아요. 더 정확하게는 학교를 싫어했어요.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 좋지만 그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죠. 미련은 없어요.”

– 프로기사로 매순간 경쟁하다 보면 친구들이 부러울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아뇨, 없어요. 제 생각엔 누구든 다 힘들 것 같거든요. 입단이 힘들다고 하지만 입시도 힘들잖아요. 그래도 저는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거고 성취감도 느끼지만, 학교 다니는 친구들은 막막할 것 같아요.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친구들이라면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잖아요. 그러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저는 분명한 동기가 없으면 뭘 못하거든요.”

– 만약 진학을 했다면 스무 살 대학 새내기가 됐을 텐데, 대학생 친구들 가끔 만나죠?
“아주 가끔 만나는데 그 친구들은 좀 부러워요. 소개팅도 해보고, 클럽도 가고. 저도 여러 가지 해보고 싶은데 지금까지 틀에 박힌 생활만 하다 보니까 벗어나기가 힘들어요. 사실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는 것들인데 말이죠. 그래서 이제 해보려고요! 클럽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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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이나 시합이 없는 평소에는 뭐하세요?
“주로 운동해요. 족구도 좋아하고, 얼마 전까지는 탁구를 배웠고요. 복싱도 배웠고, 요가도 했었고, 기숙사에서 생활할 때에는 농구에 빠져서 오빠들이랑 밤마다 게임하기도 했어요. 단체로 같이 할 사람이 없으면 혼자 걷거나 달리기도 많이 하고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천재 바둑기사가 나오잖아요. 실제 바둑기사의 성격과 비슷한가요?
“닮았어요. 정상급 기사일수록 택이처럼 바둑밖에 모르고 다른 부분에선 부족해 보이는 면이 있어요. 말수도 적고, 뭔가를 잃어버리거나, 길을 잃어버리거나. 아무래도 오랫동안 바둑만 알고 살았던 거니까요. 어릴 때부터 사회생활을 안 해본 사람이 많아서 낯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친해지면 독특하고 재미있는 분들도 많아요.”

– 여성 기사 중 1위를 계속 지키고 있어요. 앞으로 목표가 더 있다면.
“어릴 때부터 목표는 ‘여자 1위’가 아니었어요. 성별 구분 없이 이창호 사범님처럼 그렇게 세계 정상에 서는 게 목표였거든요. 여자라고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제 경쟁상대를 여자로만 생각하진 않아요. 성별과 관계없이, 남자 기사들 사이에서 세계대회 우승을 하고 싶어요.”

– 끝으로, 바둑을 잘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바둑의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바둑을 처음부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시작조차 안 하는데, 그냥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이기고 지는 게임. 게임에서 몇 번 생각한 대로 되고, 그래서 이기면 재밌잖아요. 바둑도 그렇거든요. 저는 다른 게임은 금방 질려서 한 달 정도 하면 지루해 해요. 그런데 바둑은 오래 두고 있지만 안 질려요. 직업인데도 재미있어요. 다른 분들도 가볍게, 게임 배운다는 마음으로 한번 시작해 보면 좋겠어요.”

글=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사진=우상조 기자 woo.sangjo@joongang.co.kr

내가 아는 최정이 맞는지? 여자는 꾸미면 예뻐진다는게 맞는 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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