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리그 승자<광주 Kixx> 인터뷰

마(218.50) 2008.04.27 07:57:18

조회 165 추천 0 댓글 1

현장인터뷰

이성재,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2008한국바둑리그]

최진용 [메일 보내기] 프린트｜스크랩

2라운드 2경기 1국 이긴 이성재 8단(광주 Kixx) 상대: 온소진 4단(경기 한게임)

- 바둑리그에 출전하자마자 이겼습니다. 지금 심정이 어떤지요?
이긴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선수인데다가, 좋아하는 후배라 마음 편하게 뒀어요. 운이 좋았던 같습니다.

- 오늘 상당히 공격적인 바둑을 보여줬어요. 원래 스타일이 그런가요?
저처럼 성적을 못내는 기사는 스타일이랄 것도 없어요. 다만 바둑리그가 속기 기전이다 보니 싸움을 하게 됐어요.

- 초반에 대마를 잡을 기회도 있었다는데요?
설마 그런 대마를 잡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살려줬고, 끝까지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2라운드 2경기 2국 이긴 송태곤 8단(광주 Kixx) 상대: 이현호 초단(경기 한게임)

- 축하합니다. 압도적인 승리였죠. 오늘 팀에서 2연승한 소감부터 들어볼까요?
동료들이 제가 이길 것으로 예상한 지난번 경기에서 졌죠. 마음이 아팠었는데, 오늘 이겨서 기분 좋습니다. 다만 어제 너무나 중요한 바둑을 져서 오늘 영 바둑둘 기분은 아니었어요. 이현호 선수가 실수를 해 준 덕분에 이겼어요.

- 오늘 바둑, 점수를 매긴다면?
상대가 초반에 큰 실수를 해서 평가하기가 좀 그렇네요.

- 요즘 컨디션이 회복된 것 같다는 말도 나도는데요?
잘 모르겠습니다. 세지도 않은 실력이라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다는 말도 쑥쓰럽습니다.

- 앞으로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저희 팀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판에서는 더 열심히 둬서 이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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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느낌일까요... 조훈현, 이창호와 같은 팀인 이성재, 송태곤 선수의 멘트가 <겸손>을 넘어서 <자기비하>로 까지 보이네요... 워낙 큰 기대를 받던 적이 있던 기사들이라서인지... 이런 인터뷰 보면 제가 다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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