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여기

https://www.reddit.com/r/baduk/comments/49n31e/first_game_of_alphago_vs_lee_is_over_spoilers/d0t5va7

중국계 사람이(최소한 중국어를 아는 사람이) 구리 9단의 해설을 듣고 요약한 내용을 자기가 영문으로 옮겨적은 내용을 내가 번역한거임

중국어 -> 영어 (여기서 요약들어감) -> 한국어 로 두 단계를 거쳤으니 오류가 있을 수 있음.  

Moo3: 60점 6시간 전

 난 중국 웹사이트에서 이 경기를 생방송으로 봤어. 구리 9단이 해설했고, 그가 말한 몇가지를 정리해볼게. 

 1.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이세돌의 최대 전력과는 거리가 한참 먼 경기력이었다. 최대 힘의 60%도 발휘하지 못한듯 했다. 이세돌은 백을 둘 때 더 강점이 있으며, 내일 대국에선 더 잘 둘 것이므로, 아직 알파고가 완전히 이겼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2. 컴퓨터는 국지전에 아주 강해보인다. 하지만 초반에 악수를 좀 둔 것으로 보아, 컴퓨터의 단점은 초반인듯 하다. 오늘 경기에서 보았듯이, 컴퓨터는 초반에 실수를 할 가능성이 제일 높다. 

 추가 내용: 해설진이 말한 거 더 적어볼게.

 1. 이세돌은 평소의 그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실수를 몇 번 저질렀다. 우상단의 유리한 형세를 날려버린 것을 포함하여 여러 곳에서 실수를 범했다. 그리고 자신의 "좀비 스타일"(절박한 상황에서도 기사회생하는 것)을 전혀 실천하지 못했다. 

  1-1. 어떤 중국 웹사이트들에선 구글이 이세돌을 매수해서 자기들의 기술을 홍보하려 했다는 음모론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니까 이런 논리다. 이세돌의 102수(근데 102수는 알파고 수 아님?)나 145수 같은 실수는 마치 NBA 선수들이 노마크 찬스에서 레이업 슛을 놓치는 거와 같은 급의 실수였다. 근데 그 정도의 어이없는 실수를 한 판에 5번이나 저질렀다. 도저히 이해할 수 가 없다.

 2. 기자회견장에서 구리 9단은 이세돌의 바디랭귀지를 분석해보려고 했다. 이세돌은 아직도 오늘의 패배를 계속 생각하고 있는듯 했다. 이세돌은 어느 때부터인가 자신의 몸짓에 신경을 안 쓰는 것처럼 보였다 . 또한 이세돌은 오른손으로 왼손을 잡고 있었는데, 이는 그가 깊은 생각에 빠져있다는 걸 뜻한다. 구리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습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몸동작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후에 왕 레이가 구리는 깊은 생각에 잠길 때 새끼손가락을 드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