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기계가 물리력으로 승부를 볼 경우 피지컬 능력 최상인 인간이 아무리 약물먹고 단련을 한다한들

기계한테는 종이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 안다.

이것은 근력 순발력 지구력 모든 물리적 능력에서 마찬가지다.

스타크래프트는 물리적 대응이 전혀 필요없고 필요한 공간에 돌을 놓기만 하면 되는 바둑과는 차원이 다르다.

인간이 눈과 손가락을 이용해서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물리적으로 반응하는 과정이 승부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정밀하게 따질 경우 바둑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사실상 무한대의 경우의 수는 뒤로하고라도

(바둑은 승패에 관계 없는 빈공간의 경우의 수를 제외할 경우 실전에서 가용가능한 경우의 수는 매우 한정적임. 특히 기보에 얽매일 경우엔 심하게 줄어들지만

스타는 유닛들 개개인의 작은 움직임 하나 생산속도 타이밍 하나 하나가 승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에 모든 경우의 수 하나하나가 치명적일 수도 있음)

이런 물리적 갭을 극복할 방법이 인간에게는 없다.

인간의 동체시력이나 손가락 반응속도를 상대인간 수준에 맞추어서 동일하게 인공지능의 반응속도를 조절한다하더라도 말도 안 되는 것이

같은 인간이 하더라도 순간순간 반응속도가 완전히 다를 수 있고 인간의 시야나 시력도 항상 동일한 것이 아닌데 

여기에 인공지능을 맞출 수도 없다. 이런 물리적인 상이점을 감안하고 할 수도 있지. 왜냐면 인간끼리의 대결도 물리적 능력차이가 조금씩은 나니깐.

인공 지능의 유닛클릭 속도나 부대지정 속도를 프로게이머 중간치와 맥시멈 사이에서 특정 확률로 랜덤으로 주어지도록 설정할 수는 있지.

이건 가능하겠네. 인간들도 납득을 할테고.

물리적 능력은 인간 수준으로 한다치고 결국 전략적 판단능력으로 승부해서 이겨야지 인간한테 이기는건데

이것도 바둑처럼 이전 프로게이머들 리플레이를 입력해서 인공지능 스스로 참고해서 판단하도록 한다?

이렇게 된다면 이거야말로 진짜 인공지능이 맞다. 알파고처럼 기보암기한 후 인간이 한 수 둘때마다 상황판 찍어서 이전 기보들과 비교한 후 동일 기보들 중 승률 높은걸로 나오는

주입식과는 달리. 왜냐면 바둑은 경우의 수가 많다한들 기보암기식대로 두는 고수들이 대다수고 정밀컨이라는 게 없지만

스타는 완전히 동일한 게임이란 건 애초에 존재할 수가 없거든. 인간이 아무리 동일하게 플레이해도 시간차와 정밀컨에서 달라질 수 밖에 없고 이게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니.

만약 이런식으로 구현된다면 진짜 최초의 제대로 된 인공지능으로 봐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