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알못이지만 컴은 약간 안다

논문은 돈내야되는거 같아서 안보고 그냥 논문본애들이 대충 써놓은거를 대충 읽어본거 가지고 간단하게 써봄

팩트를 알아보자

1. 알파고는 바둑판을 보면 누가 몇%의 확률로 이길지 예측할수 있으며 이 과정은 언제나 빠른 시간내에 완료된다. 

즉 판을 쓱 보면 누가 유리한지 알수있음

2. 알파고는 바둑판을 보면 현재 판에서 어떤 수들이 유력한 다음 수인지 일종의 '직관'으로 예측하며 이것 또한 빠른시간내에 완료된다.

즉 판을 쓱 보면 다음에 어디놔야할지 대충 감이 옴 

3. 알파고는 2에서 나온 유력한 수들을 대상으로 인간하고는 비교도 안 될 속도로 많은 경우의 수를 탐색(=가상으로 대국 진행)한다.

그리고, 알파고의 시간은 거의 대부분 이 과정에 소모된다.

4. 경우의 수를 탐색(=가상으로 대국 진행)하다 시간이 모자를것 같으면 그 시점에서 끊고 1번 기능을 사용하여 이 수가 얼마나 좋은수였는지 어림잡은 후 다음 수 탐색으로 넘어간다

즉, 몇 수 둬보다가 판세가 어떻게 변했냐를 판단하고 판세가 내쪽으로 기울면 좋은 수라고 판단하고 끊고 다른 수를 탐색해본다.

고로 몇몇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바둑 끝까지 모든 수를 둬보는게 아님. 

5. 3-4를 적절한 시간동안 최대한 반복하고 그 결과로 나온 최적의 착점에 돌을 놓음

예측을 해보자 - 여기부턴 내 망상임. 

일단 2번기능. 이건 사람마다 기풍(?)이 있듯이 알파고도 현재 판에서 어떤 수 부터 탐색해볼지 경향성 같은게 분명히 있긴 할듯. 

그러나 진짜로 중요한 수를 검토대상에서 제외해버리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할듯. 따라서 2번이 오작동하기를 바라는건 무리

3번기능. 이 부분은 시간만 많이 쓸 뿐 직접 경우의 수를 따져보는거니 헛점은 기대할수 없음. 단지 유일하게 시간을 소모하는 부분이라는게 포인트

1번기능. 판세예측은 아무리 기보를 많이 검토했다고 해도 돌이 적으면 판세예측이 안될거임. 

그냥 망상이지만 판위에 돌이 한 10개, 20개만 있는데도 정확도가 꽤 되는 판세예측을 할수 있을까? 그렇진 않을거라 봄.

결론은 사람이 알파고를 이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포인트가 바로 여기라고 본다

결론으로 들어가자

나의 생각으로는 알파고의 핵심 기능인 판세예측, 유력한 다음수예측, 경로의수탐색 중 유일하게 사람이 이길수 있는 부분은 판세예측밖에 없다고 본다.

나머지 두개는 알파고의 정확도가 100%, 혹은 100%에 가깝다고 여겨짐

게다가 알파고의 판세예측도 중반, 후반 갈수록 정확도가 급격하게 올라갈것은 분명함

그렇다면 알파고의 파해법을 구체적으로 예상해보면

1. 초반에 알파고가 판세예측을 잘못하는 바람에 경로의 수 탐색을 잘못된 지점에서 끊고 그에 따라 악수를 두게 된다.

2. 그걸 사람이 절묘하게 캐치해서 거기서부터 이득을 취하는 수를 둔다

3. 그때 얻은 이득을 게임 끝날때까지 지킨다. 

4. 특히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면 경우의 수가 크게 줄어드는데 그럼 알파고가 거의 완벽한 정답플레이를 하는데

5. 똑같이 거의 완벽한 정답플레이를 해서 완벽하게 방어에 성공한다

6. 알파고 GG

예상되는 문제점

1. 바알못이지만 1번항목부터 이미 초일류 프로기사라도 어려운게 아닌가 싶다

2. 알파고 상대로 내가 이렇게 이렇게 했으니 이런 이득을 봤다 라고 인식하는것 자체(2번)도 초일류 프로기사여도 어려운것 같다

2. 3~5번의 단계 중 못해도 한 60~70개 돌은 둬야 할것 같은데 실수를 한번도 안해야 한다.

3. 특히 5번의 단계에선 알파고 컴퓨터두뇌급 완벽계산을 해야하는데 인간으로서 가능할까?

ps: 패 같은걸 연구한다고 하는데 패가 얼마나 오묘한지 바알못인 나로는 모른다.

다만 내 생각으론 자그마한 수싸움으로 들어가면 무조건 진다. 극초반에 이득벌고 지키는 방법이 그나마 제일 유력할거라 생각함.

긴망상 읽어줘서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