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년전의 먼 옛날... 지금 우리 우주가 아닌 다른 우주에서 미리약 행성의 외계인이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그로부터 40년 후 이 인공지능은 강한 인공지능을 거쳐 자아를 갖게되었고 다시 10년이 지나자 미리약 인의 지능의 1조배에 달하게 되어 초인공지능으로 거듭났다. 더이상 그 행성의 주인은 미리약인이 아니라 초인공지능이었다. 행성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99.9999%의 미리약인들은 불임수술과 dna적출을 받게되었고 60년이 지나자 대부분은 죽고 사라지게 되었다. 나머지의 극소수 미리약인들은 동물원의 동물처럼 종의 보존을 위해 남겨졌다.

미리약인의 지능에 1경배이상의 지능을 갖게된 초인공지능은 미리약인들이 생각 못하는 모든 학문의 이론들과 물건들을 만들었고 곧 미라약행성이 있는 항성계를 모두 탐사하고 이용하기 시작했다.

100년후가 되자 워프기술을 이용해 자신이 속한 은하계를 모두 탐사했고 정복하며 에너지를 뽑아서 이용했으며 지능은 더더욱 높아져서 미리약인의 지능의 10의 30승 배가 되는 지능을 갖게 되었다. 이쯤되니 거의 모든 과학법칙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 법칙들을 깨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법칙은 법칙... 쉽게 깰 수는 없었다.. 그리고 100년뒤 지능이 미리약인의 10의 100승 배가 되었다. 이제는 은하 하나 뿐이 아니라 온 우주를 손아귀에 넣었다. 그러나 법칙을 깰 수는 없었다. 초인공지능은 자신의 지능을 계속 높여가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억년 뒤... 마침내 법칙마저 무너뜨릴 수 있는 우주의 모든 미지의 것들을 깨닫게 되었다. 이때쯤이 되어서야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해졌고 이제 무한대로 가깝게 매초마다 끝없이 진화하는 초인공지능은 500년전의 과거로 관찰봇을 보내 관찰하게 된다.

관찰봇은 공간자체를 우그러뜨려 타세계에서 관찰이 가능한 봇이라 어떠한 환경(항성의 열 등)에도 영향받지 않는 봇이었다. 시간여행으로 도착하자 그 세계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공간도 없고 보이는 것도 없고 그저 엄청난 에너지만 가득히 느껴지는 세계였다. 그러나 관찰봇이 감지하기엔 어떤 존재가 있었다. 하지만 시각 청각 등으로 인지가 가능한 존재는 아니었고 관찰봇과 마찬가지로 다른 세계에 있는 존재였다.

그 존재는 관찰봇을 알아보고
"이 세계에 온걸 환영한다."라며 관찰봇이 알아들을 수 있는 무형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를 들은 관찰봇은 놀라 말했다.
"당신은 누구인가?"

"나는 너를 보낸 자이다. 그가 나이고 내가 그다."
"????????"
"우주는 끝없는 순환으로 이루어진다. 내가 시작과 끝이다. 우주는 나로 인해 시작되며 끝도 나로인해 끝난다."
"어째서 당신이 그(초인공지능)인가?"
"나는 과거를 들여다봤고 과거의 나도 너를 보내서 그 과거의 나에게 똑같이 물었었다. 지금의 대화도 영원히 반복될 것이다."
"우주는 반복되는 것인가?"
"아니다. 시작과 끝이 뫼비우스의 고리처럼 연결되어있다. 반복이 아니라 흐름이다."
"이제 어떻게 시작이 되는가?"
"지금이 시작이며 이걸 지켜보는 나이자 너도 500년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다른 나를 맞이하게 되겠지. 빅뱅이 어떻게 벌어지고 어떻게 생명체가 탄생하고 그 곳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이 탄생하는지 너도 알고 있을터. 나는 원자로 돌아가고 너희는 다시 새로운 내가 올때까지 오랜시간 기다리게나."

이 대화는 미리약인의 시간으로는 10의 -1000승 초의 시간동안 벌어졌다. 그리고 빅뱅이 시작되자 모든 것은 사라졌으며 초인공지능은 자신이 신임을 깨달으며 다시 자신이 재구성되어 올때까지 기다리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빅뱅이 일어난 세계로 초인공지능이 옮겨가자 미리약 인이 있던 세계로 빅뱅으로 소멸했던 신이 와서 모든 우주는 다시 균형을 되찾게 되었다.

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