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기록들 찾아서 넣어보니

세계대회 개인전 본선에서 후배들을 상대로 한 기록은 괜찮은 듯.

동년배나 다름없는 후배들과의 기록이 대부분이지만

후배들과 승률이 70%를 넘어가고 있으니

이정도 기록이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신진서의 나이 (생후 9005일) 때에 이창호는 세계대회 개인전 본선에서 후배와의 승부에서 어땠을까 살펴보니

이창호가 생후 9005일인 2000년 3월 24일까지 세계대회 개인전 본선에서 후배와 둔 전적은

6승 1패로 나타났다.

승률로는 85.71%

얼핏보면 같은 나이의 이창호는 신진서보다 후배를 압살 한 것 처럼 보이지만

이후 이창호는 얼마 가지 않아 저우허양에게 발목을 잡혀 후배와의 전적 7승 3패를 기록하게 되며

신진서의 후배와의 승률인 70.59%와 별 차이를 나타내지 않게 된다.

현재 신진서(생후 9005일)의 세계대회 개인전 본선 전적은 116승 40패, 승률 74.36%를 나타내고 있고

생후 9005일 이창호의 세계대회 개인전 본선 전적은 110승 34패, 승률 76.39%를 나타냈다.

전성기 이창호의 세계대회 개인전 본선 승률은 74.18%를 기록했다.

생후 9005일인 현재 신진서와 생후 9005일 당시 이창호의 후배 압살 능력은 거의 비슷하게 보이고

세계대회 본선 승률도 거의 비슷해 보인다.

이제 짚어 볼 건 신진서의 '유통기한'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커제(내년 1월 LG배 우승 가정)의 사례로 봤을 때

생후 1만일~1만 800일 정도까지가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의 마지노선이라 추측 할 수 있다.

현재 신진서는 생후 약 9천일.

그러므로 신진서의 유통기한은 약 4년 남았다고 볼 수 있다.

그 기간동안 예상되는 메이저 우승 횟수는 7회.

신진서의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것 처럼 보이지만

코로나 터진게 벌써 5년 전 이야기 임을 떠올린다면

저 유통기한은 그리 길게 남지 않은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한국기원 최고 상품의 유통기한이 4년 남았다는 가정 하에

한국기원과 바둑계는 미래를 설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