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 : 31

학력 : 실업계 고졸

병역 : 궤도차량정비병 병장 만기제대

직업 : 물류센터 야간 지게차 5년차 

근무 : 주5.5일(토요일 격주 근무)근무, 휴식 1시간 포함 일 9시간 근무(21~06), 격주 토요일 근무날은 노휴식 4시간 근무

월급 : 세후 330 안팎

재산 : 투룸 반전세 보증금 4500(월세13) + 예금 2700

차량 : 18년식 k3

투력 : 7.8만 씹속(바돈 모아 스펙업 해서 8만 찍은뒤 수호환수 하나더 등록하고 해서 탐컷 뚫으려고 노력 중....)

저는 실업계 졸업한뒤 21살 6월에 입대하기 1달 전까지 꾸준히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역하고 나서도 대략 1주일정도만 쉬고 바로 3조2교대 공장일을 시작했습니다.

공장 근무하는동안 공장에서 지게차를 만져본 경험을 계기로 지게차기능사 시험에 응시해서 합격했습니다

지게차기능사 합격한 뒤로는 생산팀을 떠나 자재팀에서 지게차 타고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공장 부지관련 소송이 걸려서 제가 근무했던 2공장이 1공장으로 흡수가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2공장 인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량 인원감축이 진행됐고 저는 짤리게 되었습니다.ㅅㅂ..

짤린 뒤 몇개월간 실업급여를 타먹으면서 놀고있었다가

수급기간 끝난 후 공장에서 연을 맺은 자재팀 팀장님이 소개해주신 물류센터에서 지게차 근무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지금까지 5년째 근무중입니다

근데......보시다시피 제가 근속을 했던 기간에 비해 모은돈은 얼마 안 됩니다...씀씀이가 헤퍼서 ㅠ

제 형편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쪼들리며 살 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에 결혼생각은 없습니다.

인생의 목표는..일단 40살 이전에 내집마련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 

지금은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친구들 만나는 횟수도 줄여가면서..

반면에 저와 1살 차이인 제 여동생은 저와 달리 공부를 잘 해서 울산 과기원을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고향인 대전으로 다시 와서 화학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결혼도 2년 전에 자기 수준에 맞는 남자랑 잘 해서 잘 살고 있구요.

여동생이 정이 많은 편이고 매부도 사람이 진국입니다.

매부가 저보다 3살 연상인데도 저에게 꼬박꼬박 형님 호칭을 쓰며 손윗사람 대접을 해 줍니다.

제가 여동생 내외랑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어서 가끔씩 여동생 내외랑 가볍게 한 잔 하기도 합니다.

근데 저희끼리만 있을때도 매부가 저에게 형님형님 하면서 손윗사람 대접을 해주길래 

그게 좀 불편해서 저희끼리 있을땐 편하게 대해달라고 했고 그 결과 매부랑도 많이 가까워졌는데

3살 연상의 매부가 확실히 배운 사람이라 그런지 학창시절 연을 맺었던 양아치스러운 형들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가 느껴지더라구요

굉장히 좋은 형이 생긴 기분이였습니다. 매부가 은근 드립욕심이 있는데 저랑 드립코드가 맞아서 만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떠들곤합니다.

아무튼 저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때 공부를 좀 해뒀으면 하는 후회가 있지만 그건 다음생(이 있다면..)으로 미루고

이번 생은 그냥 이렇게 살다가 갈 것 같습니다.

결혼은 음...지금 당장은 생각이 없지만 

머 나중에 인연이 되는 사람을 만나면 늦게라도 할 생각이긴 합니다. 아님 말구...

여러분들은 어떻게..잘 살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