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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 고졸 백수인데 과거가 너무 후회됨.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2.07.21 04:50:18
조회 82 추천 1 댓글 4

너무 후회되서 잠이 안와서 글 써본다.

친구도 없고 연애경험도 없고 지금은 작은 아빠가 하는 중소기업에서 간단한 설비기술 배우고 있음

내 인생에 딱 후회되는게 2가지임

1.직업

2.여자


나는 그냥 적당한 직업 삼고 꾸준히 일해서 많은 돈 보다는 여유롭게 살고싶었고.

여자친구는 많이도 안하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하고 적당히 살고싶었는데

20살때 군대에서 크게 다쳐서 히키코모리 생활하다가

결국 이 나이 먹도록 이렇게 되었음.

지금이라도 일다니면서 시드머니 모으고 살고있긴 한데

"그때 이렇게 했으면 달랐을걸"

"그때부터 할걸"

이런 생각이 멈추지 않음.

학창시절에 나한테 호감표시하던 여자애랑 사귀었으면

나도 이 나이에 적당히 연애하고.

고3때 그냥 부산대 붙었는데 재수 안하고 입학했다면

대학 졸업하고 내 직장 잡고 나름 행복할텐데.

정말로 현실이 꿈같음.

밤마다 너무 과거가 후회되서 눈물이 나더라

인생을 포기해도 자꾸 나도 모르게 후회하고 그러는데

지금처럼만 했다면 전부 바뀌는건데 전부 제발 전부.

나도 연애 꾸준히 하고, 친구도 잔뜩 만나고 대학생활도 사고

전부 찰나의 순간인데

어떻게 극복하는게 좋을까 정말 너무 괴로워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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