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너무 힘들다. - 국내야구 갤러리

인생이 너무 힘들다.앱에서 작성

야갤러(106.102) 2023.11.11 22:02:35

조회 30 추천 0 댓글 0

야붕이 요즘 살기 너무 힘들다.

고졸 사회 초년생인데 회사 생활할 때 사람 대하는게 너무 어렵다.

얼마전까지 학생이어서 그런지 내가 너무 나약한 건지 모르겠다.

사회에서 내 맘을 털어놓으면 어느샌가 내가 한 말을 다른 사람이 떠들고 있고 그대로 또 다른 사람 입에서 칼처럼 꽂히더라.

내가 초짜에 폐급이고 어리숙한 건 사실이다. 상사들한테는 이미 찍힌 거 같고. 군 문제도 ㅈ된 거 같다.

요즘들어 아무것도 모르겠다. 내 감정도 모르겠고. 시간을 내다 버리는 기분이든다.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그만 두기도 어렵다.

내 적성이 아닌 게 확실한데 학력이라도 있어야 다른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들고. 당장 그만 둬도 밑천도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하는 생각에 그만 둘 수가 없다.

몇 없는 친구들은 이미 어른이 된 거 같은데. 나는 아직 아이 같다.

삶의 낛도 없고. 그냥 아무것도 없다.

가족들도 이제 성인이라고 기대가 생긴 거 같다.

고작 몇 년 되지도 않았는데. 집에서만이라도 애처럼 편하게 있고 싶은데. 그게 부모님께는 못마땅하게 보였나보다.

내 속 마음을 그대로 말하고 싶은데 이제는 그럴 사람이 없다.

사실 연락하는 친구도 없고. 여자도 없다.

돈도 없고. 꿈은 어렵풋이 있지만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너무 서럽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작게나마 내가 이룬 것들은 다 부질없고 필요가 없는 것들 이었다.

한동안 울어본 적이 없는데. 오늘 엄마와 싸우고 나니까 눈물이 계속 나온다.

근데 이 눈물이 왜 나는지 모르겠다.

내가 억울한 건지. 부모님께 죄송한 건지. 아니면 서러운 건지. 속상한 건지.

진짜 제대로 살고 싶은데. 자신감도 없고. 끈기도 없어서 뭣도 끈덕지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왜 이렇게 살았을까.

모르겠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내일도 그냥 똑같은 하루를 살아가겠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말 할 사람도 없어서 아무나 읽어줬으면 해서 글 남긴다.

그낭 내 부질없는 한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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