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페미니즘이라는 게 배운 여성들의 전유물이었거든

페미니즘 운동의 시발이 됐던 계기가 애초에 자본가들이 더 많은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리고 국가는 세금을 더 거두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거든

그래서 여성을 노동자로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국가와 자본가들에게 있었고 이들의 이해관계가 맞았던 거지

그런데 여성을 노동자로 쓰려면 기업들 입장에서도 아무나 데려다 쓸 수는 없는 거잖아?

그래서 이 페미니즘이 결국 사회 기득권 여성 및 배운 여성들을 위주로 전파됐었어

우리나라 또한 사실상 2010년 전까지만 해도 페미니즘은 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었지

사실 세상에는 배우지 못하고 기득권 자녀가 아닌 여성들이 대부분이잖아?

이들에게는 페미니즘보다 가부장제가 생존에 더 유리한 게 사실이야

그런데 어릴때는 꿈을 크게 가지라고 하잖아?

10대 20대만 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서 뭐든 도전해보고 노력해볼 시기라서

마치 이대남이 "나는 노동자가 안 될건데요? ceo가 될건데요"라는 마음을 갖는 것과 비슷하게

사실 여성들도 저 나이대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성공에 대한 꿈을 품게 되지.

그런 이들에게 페미니즘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하지만 막상 삶을 살아보고 경쟁에 치여보고 하면서 점점 현실을 깨달아가게 되는 거지.

30대가 되면 이 나이가 굉장히 어중간한 나이거든.

결혼을 하기에는 늦었고, 아직 직장에서 대리급 정도 되는 시기라(빠르면 과장달겠지만) 사회적 위치도 어중간하지.

여기에도 편입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냥 앞길이 막막해지는 거고.

막상 페미니스트 정권이라는 문재인 정권에서 독신가구 여성을 위한 지원제도정책을 그렇게 강화한 게 없어.

오히려 이대남에게 주는 혜택이 더 강화됐었지.

안그래도 나도 요즘 20대 여성들에게 그 말 해준다.

언젠가는 결혼해야지 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되도록이면 30을 넘기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