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학의 어떤 전공을 가기 위해선
그 전공의 내용을 시험봐야하는데
전혀 상관없는 미적분 퍼즐, 생물 퍼즐, 국어 고전문학 퍼즐같은 걸 하니
적성에 맞는 인재보다는 그저 시험 준비 잘하는 인재들이 우선적으로 선발됨.
이런 전형이 물론 필요하지만
이런 전형만 있어서는 인재양성에 걸림돌이 됨.

대표적 사례로 그로센딕이라는 수학자가 있는데
이 사람은 고등학생 때 선생이 사각형을 구하는 공식을 그냥 받아들이라고 하자
그에 불만을 품고 넓이를 구할 수 있는 이론인 측도론을 혼자서 생각해내고 증명해냈음.
참고하자면 측도론 증명은 보통 수학과 석사 되어 배우기 시작함.

그런데 측도론 증명하느라 대입시험을 준비하지 못했고
지잡대 갔음.


일부 수학자들 사이에선 거의 오일러 가우스 급으로 여겨진다고 함.

하여튼 이런 극단적인 예 말고도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전공적성 시험은 하나도 없고 미적분 킬러문제로 온 국가의 인재를 걸러내는 게 비효율적이어보임.
그나마 있는 수시도 돈 있는 사람이나 이리저리 알아보고 준비시키지.
그럴 여력 없는 애들은 얄짤없이 미적분 시험만 치뤄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