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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의 편지앱에서 작성

성녀에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9 03:38:10
조회 121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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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가씨,

이것이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입니다.
나는 지금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범죄자들에게 가하는 치욕적인 죽음의 선고가 아니라 당신의 오빠를 다시 만나볼 수 있는 선고입니다.
그 분은 결백합니다.
나도 최후의 순간에 그분과 마찬가지로 처신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는 사람은 모두 그렇겠지만, 나는 극히 평온합니다.
불쌍한 아이들을 남기고 가는 것이 정말이지 마음에 걸리는군요.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아이들만을 위해서 살아왔습니다.

심지가 곧고 마음씨가 좋은 아가씨,
당신을 위해서도 나는 살아왔습니다.
우리와 함께 지내려는 다정한 마음씨로 모든 것을 희생해온 당신을 남겨두고 떠나게 되다니!
재판의 변론을 통해서 나는 내 딸이 당신과 떨어져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아, 불쌍한 어린 것!
그 아이한테는 편지를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쓰더라도 전해주지 않을 테니까요.
이 편지가 당신에게 전해질지조차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나의 이 편지에 의한 축복을 전해주세요.
아이들이 자란 뒤에 당신을 만나 당신의 착한 마음씨를 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자기 주장을 지키고 의무를 다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 곧은 심지를 가지고 신뢰하고 화합하면 행복해지리라는 것을 가르쳐주세요.
딸은 연상이므로 누나로서 풍부한 경험과 아름다운 마음씨로 동생에게 충고를 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들은 누나에게 우정에서 우러나오는 염려와 봉사의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두 아이가 어떤 처지에 놓이더라도 서로 도우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괴로움 가운데에도 우리들의 우정은 얼마나 많은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행복이란 친구와 함께 그것을 나누어 가질 때 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족 말고 어디에서 아름답고 내적인 친구를 구할 수 있겠습니까?
아들의 아버지의 마지막 말[64]을 절대로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훗날을 경계하기 위해서 되풀이하면, 우리들의 죽음에 복수할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나의 마음을 크게 아프게 하는 것을 당신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나는 아이가 당신을 괴롭게 했음을 압니다.
그 아이를 용서해주세요.
그 아이는 아직 어리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을 강압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니까요.
언젠가 그 아이가 당신의 사랑과 부드러운 마음씨의 가치를 받아들여 서로를 이해하게 되기를 나는 기도합니다
(재판 당시 루이 17세의 증언에 대한 언급).

당신에게 이제 나의 최후의 생각을 털어놓아야겠습니다.
재판이 시작될 때부터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쓸 수도 없었거니와 재판이 너무나도 빨리 진행되는 통에 그럴 만한 시간도 없었습니다.

나는 가톨릭의 사도적인 신앙을 품고 죽습니다.
그것은 내가 성장해 왔고 내가 잘 아는 조상들의 신앙입니다.
이 곳에서는 어떤 종교적인 위안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 내 종교의 사제가 계실지조차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 분이 내가 있는 이 장소에 오신다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지요.
나는 살아오면서 내가 범한 죄악에 대해서 하느님께 용서받고 싶습니다.
하느님께서 옛날부터 그래오신 것처럼 나의 마지막 기도를 들어주시고 동정과 사랑으로 나의 영혼을 받아들여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65]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내가 주었던 모든 괴로움을 용서해주기를 나는 모든 사람, 특히 사랑하는 아가씨, 당신께 기도합니다.
나는 내게 고통을 주었던 나의 모든 적들의 죄악을 모두 용서합니다.
나는 이제 형제, 자매에게 안녕을 고하려고 합니다.
내게는 벗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과 영원히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과 그들의 고통에 대한 생각이야말로 내가 지금 죽으면서도 떨쳐버릴 수 없는 가장 큰 괴로움입니다. 내가 최후의 순간까지도 그들을 생각했었다는 것만이라도 그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 다정한 아가씨.

이 편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를 잊지 마세요.
불쌍한 아이들과 당신을 온 마음을 다해서 포옹합니다.
당신과 아이들과 영원히 헤어져야 하는 일은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녕히, 안녕히!

이제는 신앙적인 의무만이 남아 있습니다.
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유로운 사람이 아니므로 아마 사제 한 사람을 임의로 데려오겠지요.
그러나 나는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고 전혀 낯선 사람처럼 행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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