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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만인인데 무서운썰 하나 풀어줌앱에서 작성

팔방운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06 01:13:50
조회 252 추천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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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편의점 갔다오다가
문득 내가 겪었던 일이 생각나네

쫌 긴썰인데
난 아직도 이생각만하면
자다가도 후다닥 깨버린다.

지금은 한국에서 꽤 오래 지냈는데
출신은 타이베이출신이야
사는것도 거의 타이베이에서만 살았음

내가 26살되던 해였는데

내 인생에서 정말 힘든시기였음
하려고했던 취업 싹다떨어지고
친구와도 싸워서 나 혼자가 되어버린데다
부모님도 안좋게 이혼하시고 가족 흩어짐

난 결국 타이난이라는 지역으로 내려가서
큰아버지 집에서 지내기로 하고
기차타고 내려갔음 그때가 2015년 5월이였음

큰아버지의 아들. 그러니까 사촌형은
이미 결혼을해서 가정을 이루었고
난 큰아버지 큰어머니와 셋이 지냈는데

확실히 집에있는것도 불편해서
뭐라도 해야겠다 하는 마음에
집주변 편의점에서 일을 시작했음


사건은 12월달에 일어났음

일한지도 5개월이 넘어가서 편해지고
타이난의 살짝 변두리지역 편의점이라
새벽 1시부턴 손님이 거의 없는 매장임

그래서 난 1시만되면 노트북 세팅하고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곤 했음

그날도 새벽2시쯤에 이어폰 끼고
유튜브 라이브 보고있었는데

문열리는 노래가 이어폰너머로 들리더니
어떤 30대 중반정도 여자가 들어오는거야
난 인사하고 영상 계속 봤지

그리고 매장을 서너바퀴 돌면서
그냥 부시럭부시럭 물건 둘러보더니

내가 유튜브에 정신팔려있는데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소리가 없는거야

나갔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문열리면 노래가 나오는데
노랫소리가 안들린거야.

그래서 의자에서 슬쩍 일어나서
매장을 둘러보는데
진짜 개깜놀해서 뒷목 뜨거워졌음


음료수 냉장고앞쪽에서
목을 쭉 빼고 눈을 크게뜨고
나를 쭉 응시하고있는데
목 길이가 너무 길었고 눈도 너무컸음

그때 진짜 온몸 싹굳어서 태연한척
뭐 찾아요? 도와드릴것 있어요?
물어보니까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달라고 하는거야
내가 그냥 가지고오면 된다니까
ㅅㅂ 계속 꺼내달라고 해서

결국에 그 여자쪽으로 가까이 가기 싫은거
꾹참고 가서 물 큰거한병 꺼내줌
그리고 계산 해주려는데 돈이 지금 없대
자기가 나중에 주겠대

안된다고 진짜 계속 씨름하고 있는데
순간 코에 그 찌릉내? 꼬랑내? 같은 냄새가
확꽂히는거야.

그래서 아 시발 정신병자거나
노숙을하는 젊은사람인가? 싶고
그리고 솔직히 좀 무섭기도했음
잃을게 없어보이고 무서웠음

게다가 유튜브 라이브를 보고있는데
영상은 진행되고 못보는게 짜증나서

알겠으니까 가라고하고 내가 차라리
돈채워넣겠다는 호구마인드로 걍 보냈음



근데 유리문 딱 나가자마자
그앞에서 물따서 벌컥벌컥 하더니
머리에 막 붓고 얼굴도 씻는거야
매장 바로앞에서;;

근데 음료수도 아니고 물인데다가
나가기도 좀 무섭고 그래서
유리문 너머로 흘깃거리면서
그냥 유튜브 보고있었음


근데 그렇게 물한통을 다 비우고는
ㅅㅂ다시 매장문열고 들어오는거

내쪽으로 막 짜증내는 발걸음으로
타박타박 걸어오더니
계산대앞에 서서

대뜸 나한테
굳이 왜 먼길을 왔냐,
멍청하게 굳이 여기까지 찾아오냐
너 병신이냐?

막 이런식으로 짜증을 내는거야
시발 지가 다시 와놓고

난 덩치도 작고 찐따기질이 있어서
개쫄아서 주먹꽉쥐고 굳어있다가
제가 뭐 혹시 도와줄거있냐고
물어볼라는데
내 말도 안듣고 그냥 휙 나가버렸음

그리고 다신 안왔는데

그게 12월 12일 새벽 3시경이였음
날짜 시간 아직 생생하고
그 냄새까지 기억남 좆같은 꼬랑내



근데 그 여자가 다녀간 후로
자꾸 좆같은일만 생기는거야.

손님들도 짜증나는 손님들 존나오고
거의 한달 내내 뭔가 안풀리는거임 일이
멀쩡한 음식먹고도 채하고 그랬고

큰엄마랑도 이상하게 생활이 안맞아서
좀 사이가 안좋아지게 되었었음

그러다가 2016년도 2월달 들어서 결국엔
길걷다가 발목을 정말 크게 접질려서
좀 낮은 계단밑으로 떨어졌는데

인대 다 끊어지고 무릎뼈도 금간데다가
폰도 부서졌었음

그렇게 내가 일을 그만두게 됐음



난 그때
집안도 박살나서 타이난까지 왔는데
여기서도 좆같은일만 일어나는것 같아서
요즘 운대가 안좋은가 싶었음

게다가 그 목 길고 눈큰 여자가
막 꼬랑내풍기면서 나한테 지랄했던게
당시 나한텐 트라우마같이 남아서
더 정신적으로 힘들었음

그래서 깁스한 다리로
꾸역꾸역 버스타고 타이베이로 갔음

우리가 살던 집 바로뒤에
절이하나 있는데 거기 나 어렸을때부터
계속다녔던곳이라서 거기좀 가보려했음

그리고 그옆에 나 어릴때부터 아침사먹던
밥집있어서 거기음식도 먹을겸.

근데 절 도착해서 향에 인사올리고
딱 돌아서 나가려는데 그 절 문으로
그 편의점 미친년이랑 너무똑같은여자가
걸어들어오는거임

근데 그여자는 딱봐도 정상인데다가
그냥 일반사람이였음.

너무 소름돋게 똑같았음 근데
목에 힘줄있는것도 비슷했고


그렇게 주변에 호텔방 잡고
내일아침에 그 단골집가서 뭐먹지 하면서
폰으로 게임하고 있었는데

야간알바를 하다보니까 밤낮바뀌어서
시간이 어느새 3시가 훌쩍 넘은거야

그래서 서둘러자려고 폰을 내려놨는데
내려놓자마자 지진알림이 오는거야
가오슝 지진났다고

근데 대만은 지진 가끔 나니까
와 지진났네 하고 걍 자려는데
바로 큰아버지한테 전화가 오는거임

지진 크게났다고;;
알고보니 타이난이랑 가까워서 위치가
큰아버지 동네도 엄청크게 타격입었던거임

근데 그때 큰아버지 큰어머니가
지진나자마자 뛰쳐나왔는데

건물 주저앉고 집도 무너져서
죽을뻔한거 겨우면함

나 거기있었으면
다리도절고 그래서 100퍼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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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지진임

건물무너지고 난리남

아직도 그 여자얼굴 너무또렷하게 기억나고

내 인생 단 하나뿐인 공포썰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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