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쪽 종사잔데 친구 하나가 옷 진자 부모님이 사주는거 서른살 넘게 입다가 늦바람이 들어서 관심가지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듣고있으면 99프로가 헛소리.

아니라고 아니라고 알려주려고 해도 내가 일부러 태클걸고 시비거는줄 알음. 난 인생을 그렇게 살질 않았는데 얘도 날 알고 나도 얠 알지만 사람이 불현듯 서운한 맘이 생기고 짜증이 솟는건 어쩔 수 없나봄

알려주려고 해도 내가 하는말마다 자꾸 꼬투리 잡으려고 하고 무조건 어떻게든 반박하려고 하는거 보면 점점 더 실망스러운 마음만 커져감.

말같지도 않은 헛소리만 해대서 알려주려고 하면 이게 자기 스타일이랜다 아니 삼십년 넘게 엄마가 사준 옷 입어놓고 그게 할 소리냐?

동굴에서 삼십년 산 새끼가 밖에 나와서 집보러 다니면서 내 스타일은 이런 집이야~ 이런 유원지가 난 좋더라 하면 그게 말이 되는 거임?
이집 저집 살아볼 생각을 하고 그 담에 떠드는게 맞지

너랑 말못하겟다 브론즈도 브론즈만의 정글 도는 법이 있는데 그걸 안하려고 더 잘하는 사람한테 물어보는거 아니냐 근데 물어봐놓고 자기 스타일이라고 하면 나더러 어쩌란거냐 아니면 난 의견도 안말하고 지 원하는 대답만 쏙쏙해주면 되는건가?
그럼 지혼자 생각하고 지혼자 만족하면 되지 왜 날 잡고 늘어지냔 거지
난 이제 힘들다고 하니까 이제 연락 안옴

쉽지 않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