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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창은 고딩때 학원쌤이랑 사귄거 같아서 부럽다앱에서 작성

ㅇㅇ(14.44) 2024.02.04 08:29:54
조회 169 추천 1 댓글 0

걔랑 학교 반은 다른데 학원을 같이 다녔음

원래 학교앞 종합 학원 다녔는데

종합 학원이 봄방학 때 다른 동네로 이전하면서

어쩌다보니 잘생긴 동창놈이랑 같은 단과학원으로 옮기게됨

수학 단과학원이라 쌤은 원장쌤이랑 여자쌤 총 두명이고

작은 학원이었음.. 나랑 잘생긴 동창이랑 다른 동창까지

총 3명이서 수업 들었음 아 다른 동창은 피부도 썩창에

학교에서 존못으로 놀림 받았던 놈임 ㅋㅋㅋ

아무튼 학원 수업시간 때 종종 여쌤이 걔한테

대놓고 잘생겼다고 할 때가 있었음.

수업 설명 막하다가도 그런적이 한두번은 아니었던듯..

뭐 하다가 @@이는 잘생겻으니까~ 먼저 알려줄게 이러고 시발..

거의 편애하다 싶었지..

근데 웃긴게 그 쌤이 애가 둘이었음.

근데 25살에 일찍 결혼하고

당시에 애기 엄마 느낌도 없고 처녀 느낌도 많이남.

학원 쌤이라 관리하는것도 있었겠지.

한날은 학원 자습실에서 3명이서 공부하는데 걔한테

초콜릿 주는것도 봤는데 시발.. 초콜릿 주면서 수줍어하더라

나는 살면서 못 본 눈빛이었다 ㅠ 그것도 애엄마인데...

물론 나랑 다른 동창한테도 초콜릿 주는데 대충주고 가더라..

근데 내가 이걸 좀 두 사람 사이를 유별나게 본게 뭐냐면

야자 끝나고 항상 여쌤이 우리 3명 데려다줬거든?

나랑 다른 존못 동창(걍 A라 할게)은 학원에서 가까운편이고

잘생긴 동창은 집이 학원이랑 좀 멀었음.

그래서 항상 나랑 A랑 먼저 내리고 잘생긴 놈은

항상 마지막이었음.

근데 잘생긴 애는 좀 말이 없고 조용해서

농담도 잘 안하는 애였는데

학원 다닌지 두달 쯤? 되니까

맨날 학원쌤이랑 티키타카가 되는거임.

나랑 A도 모르는 대화 주제로 얘기하고

어느샌가 여쌤 눈빛도 달랐고 잘생긴 동창놈도

원래 가만히 수업만 하던 애인데

수업 시간에 농담 따먹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장난 좀 치거나 분위기 깨면

여쌤이 끝나고 봐~ 이러면서 좀 선생이랑 제자 느낌보단

남자 대 여자 느낌? 좀 그런게 있었음.

그리고 쌤 옷 입는 스타일도 엄청 바꼈고

결정적이라고 말 하긴 뭐한데

어느날 내가 학원 교실 들어가는 순간에

잘생긴 동창놈이 여쌤 옆머리? 만지는데

여쌤이 동창놈 보면서 눈웃음 존나 치는거임

나 들어가니까 갑자기 두 사람 분위기 싸해지고...

좀 알게 모르게 수업 분위기가 맨날 두 사람 위주였음

그리고 여름쯤? 둘이 컨버스 똑같은거 신고왔음 시발 ㅋㅋ

근데 수업시간에 둘이 사귀냐? 이런거 물어보긴 좀 그래서

못 물어봤는데

나랑 존못 동창은 둘이 빼박이라고 못 박음

그래서 한번은 학교가서 A랑 나랑 둘이서

잘생긴 동창놈한테 사귀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함 ㅋㅋ

진짜 엠창 찍으라고 했는데 엠창도 찍더라

아 그리고 급식때 멋부린다고 방학에 염색하잖아?

우리 학교 방학 시작하자마자

여쌤이랑 잘생긴 동창놈 똑같은 색깔로 염색하고 옴 ㅋㅋㅋ

그러면서 둘이 연기하는건지 몰라도 수업시간에

나랑 A 앞에서 서로 염색 색깔 똑같다고 존나 웃음

누가봐도 이 둘이 사귀는구나 그랬지

뭐 수업 분위기는 그 둘 덕에 좋긴 했다 시발 ㅠ

근데 아무튼 그렇게

학원 다닌지 10개월차?쯤 겨울 방학하기 전이었는데

갑자기 쌤이랑 잘생긴 동창놈이랑

수업시간에 서로 말도 안하고

여선생이 바락바락 걔한테 소리지르거나

존나 띄겁게 말하는 일이 생김

일주일정도? 그랬는데

잘생긴 동창놈이 그 때 학원쌤 차도 안 얻어타고

지 혼자 심야택시 타고 집갔음..

처음엔 학원쌤도 걔 집 데려다 줄려고 붙잡나 싶더니

잘생긴 동창놈이 씹고 가니까 걍 말더라..

나랑 존못 동창놈도 걔한테 @@이 같이 가자 이러면서

붙잡았는데 빨리갈거라고 택시 타고 간다고 자기 혼자 갔음

그러고 걔 수학 학원 그만둬버림...

나랑 존못 동창도 3주 좀 안되게? 하다가

쌤이 수업 못하겠다고 미안하다고 반 없에고

나랑 존못 동창은 다른 학원으로 옮김 ㅠ

나랑 A랑 둘이 추측하기론

둘이 헤어진거 같다 그랬음..

나하고 A랑 학교에서 잘생긴 동창놈한테

사귀다 헤어진거 아니냐

물어보니까 절대 안 사겼다하고 성질도 내더라..

뭐 본인이 아니라 한들 그걸 누가 믿겠냐..

걔랑 반도 다르고 대학도 달라서 멀어지다보니

성인 돼서는 못 물어봤는데 지금 물어보면

솔직하게 말해줄거 같긴하다만..

진심 존나 부럽더라.. 그 쌤이 키는 작아도 얼굴도 귀엽고

옷도 이쁘게 입고 아담한 스타일이라

나는 학원 쌤 생각하면서 딸도 잡아보고

존못 친구랑 학원 쌤 이쁘다고 넋두리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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