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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문현진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구청장 행차에 방해가 된다며
'장애인 주차구역' 통행을 막은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더군다나 항의하는 장애인에게 공무원이
장애인 비하 발언까지 한것이 알려져 더 큰 논란을 빚고 있다.

강남구에 거주중인 A씨는
동아일보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며칠전 강남구의 한 주민센터를 찾아
정문 옆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려 하는데
건장한 남성들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막아섰다"며
이유를 물어보니 '구청장님 오시는데
장애인이 있으면 재수가 없다'며
장애인 주차구역을 철거했다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
이에 A씨가 항의를 하자 한 남성이
'공무원이다'라고 밝히면서
'장애 새끼들은 나돌지 말고 집에나 있어'라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소란이 일자 강남구 공무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설이 노후화되어 장애인 주차구역을
잠시 보수중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A씨가 손가락으로 욕을 하는것 같아 제지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강남구의 한 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피습한 '배현진 피습사건'
작년 8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조폭 '신우준'이
마약을 먹고 인도로 돌진해 배우 지망생을 숨지게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등 강남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동아일보 취재진이
강남구청에도 문의했으나
강남구청 관계자는 "사안을 조사중이어서
정확히 알려줄수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