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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야갤러(211.243) 2024.02.08 18: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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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희생양은 나가토로 하야세, 딱히 심각한 문제아는 아니지만 교내 분위기를 어지럽힌다는 신고가 몇 번 있었기에 나가토로는 여느 여학생처럼 지단대에 구속되었다. 덕분에 선도부실 벽에는 그녀의 구릿빛 피부로 익어있는 발바닥이 훤히 드러나버렸는데 아담한 외모와 다르게 발바닥은 의외로 컸던 탓인지 그녀의 발가락을 고정하던 선도부원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영부 출신이라 그런지 오리의 물갈퀴처럼 발바닥이 살짝 넓었는데 거기서 올라오는 낫토향이 인상적이었다. 역겨운 수준은 아니지만 고약하고 달갑지 않은 악취가 귀여우면서 살짝 듬직해 보이는 발바닥에서 모락모락 열기를 피우니 겉면에 흥건하게 맺혀 있는 땀방울이 어색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나가토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담담한 모습으로 팔짱을 끼더니 여유를 과시했다.



" 흥, 상당한 악취미가 있네요~ 우리 학교는. "


" 지금 여유 부리는 거야? 발 사이즈 보니까 제법 당하게 생겼던데? "


" 그 학교에 그 선도부인가요? 반응 하나 하나가 수준 떨어지네요. "



무슨 일이 벌어지든 조금도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분위기였는데 그러면서도 은근히 꼼지락거리는 발가락은 그 속마음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대변하고 있었다. 왜냐면 지단대를 당하기 하루 전,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학교 선배에게 이 사실을 알려줬으니까, 그러니 지금쯤이면 슬슬 이 근처를 서성거리거나 오고 있지 않겠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때문인지 숨소리는 조금 급해 보였다.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에 심취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얼마 후, 선도부실 주변으로 하나둘씩 사람이 몰려들었는데 이때 맨 앞에 나타난 건 나가토로의 친구들이었다. 똘기 넘치는 가모, 분위기에 잘 어울려주는 욧시, 능글거리는 사쿠라가 흥미롭다는 얼굴로 걸어왔는데 나가토로의 예상대로 그사이에는 연심을 품고 있는 선배도 있었다. 다만, 친구들에게 억지로 붙잡혀 끌려오는 분위기였다.



" 이, 이거 놔...!! 도대체 왜 이러는 건데?!! "


" 에헤이~ 배선도 참... 엉큼하게 벽 너머에서 훔쳐볼 생각을 하셨잖슴까~ 차라리 그럴 바엔 용기 내서 여자 친구 발바닥이라도 지켜주시죠? "


" 무슨 소리를...?!! 그, 그리고 내가 무슨 재주로 지켜줘... "



그녀들에게 각각 팔 하나씩을 붙들린 채 서서히 선도부실 벽에 걸려있는 구릿빛 발바닥으로 끌려갔는데 그렇게 나가토로의 발바닥을 정면으로 마주 보게 되니 얼굴은 더더욱 붉어지고 가슴에선 심장이 터질 것처럼 요동쳤다. 특히 아무도 간지럽히지 않은 상태라 가장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어쩌면 지단대가 끝날 때까지 있을 수도 있었기에 선배의 마음은 더더욱 복잡해졌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 사람이 선배를 밀쳐대며 발바닥 앞에 앉혀버렸고 억지로 꿉꿉해 보이는 피부를 관찰하게 하는데 얼굴과 달리 발바닥에는 시선이 없었던 덕분인지 평소보다 선배는 호들갑스러워 보이진 않았다. 그래서 가모가 옆구리를 팔꿈치로 살살 긁어대며 조금씩 몰아붙였다. 그쪽이 독점하지 않으면 다른 남자들 손가락에 나가토로가 실신해 버린다고.



" 잘 생각하라고요~ 배선, 은근히 나가토로가 다른 남자하고 있으면 질투하면서... 그 광경을 버틸 수 있겠슴까? 내가 아는 배선이라면 눈물이나 질질 짜면서...!! "


" 아, 알았다고!! 하... 하면 되잖아... "


" 그러고 보니 우리도 딱히 이 녀석을 간지럽혀본 기억은 없지? 욧시, 사쿠라. "



그 말에 선배는 식은땀을 흘리며 알겠다고 휘둘리던 그때, 가모의 안색이 바뀌었다. 평소에도 사디스트 성향이 나가토로와 겹쳐 대립하기도 했던 입장이라 그런지 동족의 발바닥을 매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씩 흥분하는 눈치였다. 물론 그녀의 친구들도 비슷해 보였는데 특히 여러 경험이 있어 보이는 사쿠라는 능숙한 손기술로 벌써 발가락 사이사이를 손톱으로 쓰다듬고 있었다.


부드럽고 적당한 힘으로, 손끝을 살살 끄적이듯이 움직이는데 그러자 발바닥이 전체적으로 움찔하며 간지러워했다. 하지만 고집은 있는지 발버둥 치는 느낌은 아니고 그저 부들부들 떨면서 괜찮다고 허세를 부리는 눈치였기에 곧이어 가모와 욧시도 동참한다. 그렇게 한순간에 세 사람에게 덮쳐진 발바닥은 칼날로 난도질당하는 고기만큼이나 불쌍한 꼴이 되었다.



" 크흐흫!! 나가토로 녀석, 평소에는 그렇게 얄미운 얼굴로 지단대 당하는 발바닥을 집요하게 후벼파더니 이제는 자기가 당하게 됐네!! "


" 맞아~ 선배를 괴롭힐 때처럼 신나했었지~ 아마 저 방 너머에서도 엄청 재밌어하고 있겠지? "


" 으흐흐흐!! 완전 변태 같잖아!! 나가토로~ "



이리저리 더듬어지고 긁히는 살갗의 고통 서린 몸부림, 그것을 다른 곳도 아니고 정면에서 볼 수 있었던 탓인지 선배는 나가토로에게 쏠리는 조롱 속에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살며시 뒤꿈치에 손을 뻗었다. 살짝 딱딱하면서 부드러운 촉감이 메마르지 않은 그 기운을 조금이나마 음미하면서, 어설픈 실력이지만 뒤꿈치를 간지럽히는데 이때 이들의 소음이 컸던 탓인지 벽 너머에 있던 당사자에게도 목소리가 들렸다.


기운 넘치는 가모, 장난스러운 욧시, 유혹하는 듯한 사쿠라, 부끄러워하지만 도망칠 용기도 없는 선배의 목소리가 비빔밥처럼 잘 뒤섞인 채 문틈 사이로 들려왔는데 그 덕분인지 그토록 여유를 부리던 나가토로가 점점 다급하다는 안색으로 들썩이더니 허리를 활처럼 꺾어버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진심으로 간지럽히는 친구들의 손맛에 도저히 정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 어어, 배선~ 뭡니까? 그 싱거운 손놀림은~ 좀 더 파바바박!! 하면서 시원하게 긁어줘야 하지 않겠슴까? 그런 식이라면 나가토로가 비웃는다고요? "


" 우왓...!! 내 손목 잡으면서 하지 마!! "


" 자자~ 좀 더 힘 팍!! 주고!! 어?!! 손가락으로 간질간질 해주는 겁니다!! "



특히 저 많은 손가락 중 일부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그러니 은근히 상상해보았다. 발가락부터 뒤꿈치까지 흩어져 있는 손가락 중 과연 선배의 진짜 손가락은 어디에 있느냐고,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간지러운 것에 약했던 탓인지 그런 여유를 보일 틈이 없었다. 덕분에 점차 낄낄 웃으며 자지러졌는데 그러면서도 웃는 모습을 선도부원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은지 두 손으로 입술 가리면서 웃었다.


이보다 더 간지러울 수는 아마 없을 거라고, 하지만 그런 몸부림을 비웃듯이 선도부원이 오일 통을 옆에서 흔들어대며 조용히 접근했다. 지금부터 이걸 친구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라고, 그러면서 사뿐사뿐 문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그러자 절박해 보이는 말투로 나가토로가 울부짖었다. 그런 재미없는 짓 따위 그만두라고, 하지만 그들은 재밌다며 그 가녀린 몸부림을 가벼이 여겼다.



" 크흐하하핰?!! 그, 그만두라고요...? 도대체 그걸로 무슨 짓을 하려는지 저, 전혀~ 모르겠지만...!! 절대로 미끌미끌하게 만들어서 저를 미치게 하지 말라고요!! "


" 그거는 너희 친구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닐까? "


" 크흐흐흣...!! 젠자아아아앙?!! 흐하하하하핰!! "



그렇게 선도부원 중 하나가 나가토로의 친구들에게 오일을 건네주었다. 이 정도 물건이라면 반쯤 실신할 때까지 어울려줄 수 있었는데 그래서였을까, 하나둘씩 미끌미끌한 오일을 두 손으로 받아 가며 손가락 사이사이를 촉촉하게 만들었는데 이때 사쿠라가 선배의 등 뒤에서 가볍게 껴안듯이 다가오더니 자신보다 큰 손등을 살며시 잡아주었다.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그 손을 엉망진창으로 쓰다듬어갔다.


이런 기회가 왔는데 멍청하게 그러고만 있을 거냐고 조금은 압박하는 눈치였는데 덕분에 선배도 슬슬 모르겠다는 얼굴로 발바닥 간지럽히기에 적극적으로 휩쓸렸다. 뒤꿈치를 애무하듯이 만지작거리던 조금 전과는 다르게 이제는 발가락부터 발바닥까지 벅벅 긁어내려 가니 슬슬 복도에서도 나가토로의 앙칼진 신음이 미친 듯이 솟구쳤는데 덕분에 선배도 평소에 찾아보던 에로 만화처럼 본심을 살짝 내비쳤다.



" 흐헤~ 조금은 능숙해 보이는 걸요. "


" 시... 시끄러워!! 너희 때문이잖아...!! "


" 본인도 속으로는 즐기고 있으면서... "



살짝 떨리는 손가락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살갗을 혀를 대신해서 맛보는데 뒤꿈치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기분 좋은 곳이라 그런지 선배도 슬슬 음흉한 미소로 간지럽혀댔다. 덕분에 선도부실에 있던 나가토로는 이리저리 몸을 튕겨내며 섬뜩해하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구들에게 그런 취급을 당하고 있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몸부림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흥분하고 있었다.


소심하고 용기도 없어 보이는 선배가 다른 곳도 아니고 발바닥을 이렇게까지 엉망진창으로 다뤄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스릴이 느껴졌다. 앞으로 선배의 얼굴을 볼 때마다 신발 속으로 발가락이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꼼지락거릴 걸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면서 좀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라 기분이 무작정 나쁜 건 아니었다. 그래서 이쯤 되니 나가토로도 슬슬 이성이 반쯤 날아가고 있었다.



" 크흫...?!! 크하하하하하핰!! "



이성이 아니라 본능으로 대화하듯이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촉감에 온몸의 신경을 집중했는데 그 덕분에 나가토로의 친구들은 피아노 건반 치듯이 발가락과 발바닥을 연주하며 황홀해하는 웃음에 취해갔다. 애들 장난 같은 간지럼 고문으로 이렇게까지 서로가 흥분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지단대 시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나가토로는 서서히 탈진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었다.


눈물과 콧물, 그리고 침으로 얼룩진 얼굴로 도저히 의자에서 일어날 기력을 못 보이는데 그런 주제 이 기분이 꼭 나쁘지는 않다는 것처럼 표정이 좋아 보이니 선도부원은 특별히 전동 칫솔을 준비해주었다. 은근히 괴로워하지 않는 그 얼굴을 괘씸하다는 듯이 내려다보며 마지막 시간 동안 제대로 숨 쉴 틈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기세를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최후의 순간이었다.



" 자, 앞으로 10분 남았으니까 특별히 이걸 나눠줄게. "


" 뭐야... 전동 칫솔? 히야~ 나가토로 녀석 자지러져서 죽겠는데? "



무더기로 흩뿌려진 전동 칫솔은 그렇게 각자의 손에 하나씩 들려졌고 잠시 후, 차가운 기계음이 복도를 가득히 매우며 다시 한번 웅장한 연주회를 반복했다. 고약한 발냄새와 향수 같은 오일 향이 뒤섞여 두통을 유발하는 발바닥을 세심하게 문질러주는데 은근히 진동까지 있어서 그런지 나가토로의 약해지던 웃음 사이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목 아파하는 고통이 선명하게 울리는데 그러든가 말든가 연주회는 계속됐다.


사악한 미소로 낄낄거리며 음란하게 꼼지락거리는 발가락을 책망하는 가모, 얄미우면서 독특하게 발톱 사이사이를 공략하는 욧시, 그리고 서로 몸을 맞닿으며 넓은 발바닥을 이리저리 세척하는 사쿠라와 선배가 총합 8개의 전동 칫솔을 칠판에 휘젓는 분필처럼 끄적이니 구릿빛 피부는 점차 뜨거운 여름에 익어가는 과일처럼 탐스러운 윤기를 한가득 뽐내버렸다.



" 이거 의외로 손맛이 좋은데? "


" 나가토로 입장에선 발맛이 좋겠는데!! "


" 아, 그건 재미없다. 야... "



덕분에 나머지 10분 동안 누구 하나 섭섭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는데 그래서였을까, 지단대에서 간신히 풀려난 나가토로는 선도부원들의 부축을 받아서야 겨우 서 있을 수가 있었는데 은근히 주변 사람들의 손을 힐끔힐끔 바라보고 있었다. 누가 자신을 이렇게까지 물고 늘어졌는지 궁금했으니까, 그리고 역시나 소중한 친구들의 손바닥만 흠뻑 젖어있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인다.


특히 선배를 향해선 노골적으로 키득키득 비웃는데 자기 발바닥이 그렇게 좋았냐고 비아냥거렸다. 극혐이라서 소름 끼친다고, 그러자 선배는 부끄럽다는 듯이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시끄럽다고 하는데 그 순간, 구릿한 발냄새가 옅게나마 콧구멍 사이로 들어왔다. 아무래도 손톱이 발냄새에 파묻힐 정도로 열정적으로 간지럽혔던 거 같으니 선배의 말문은 금세 막혀버렸다.



" 어라라, 왜 그러심까? 혹시 말 못 할 정도로 즐기신 건가요~ 정말이지... 구제불능이시네요!! 푸하하하!! 케헥?!! 켁, 케헤헤헥...!! 아흐... 너무 웃었더니 이제 비웃으려고 해도 목이 아프네... "


" 적어도 1시간은 당했으니까 그렇지~ 일단 물이나 한잔하러 갈까? "


" 그거 좋지~ 의외로 웃기만 하니까 목 엄청 아프더라... "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워낙 소리 짖으며 웃었던 탓에 목에 무리가 온 나가토로는 평소처럼 장난칠 수 없었는데 그 덕분에 선도부원에서 친구들에게 인계된 그녀는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를 뽑아먹으며 잠시 목을 축였다. 그리고 심호흡을 하며 아직도 근질근질한 발바닥의 촉감을 떠올려보는데 이 수많은 손맛 중 선배의 손가락이 어떤 것인지 상상하는 재미에 은근히 푹 빠져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마자 미술실에서 수다 떨기 바빠졌는데 이렇게까지 누군가를 간지럽혀 본 건 모두 처음이었는지 다들 시끌시끌하게 웃고 떠들었다. 다음 차례로 또 누가 당하게 될지 기대된다면서 말이다. 그래서 가모가 대답했다. 다음에도 나가토로 네가 아니겠냐고, 그러니 몸풀기로 다시 신발 좀 벗어보라고 장난치는데 그 말에 나가토로 역시 밀리지 않았다.



" 어이, 주황 머리. 솔직히 우리 중에서 가장 큰 건 너 아니냐? 이번에 신발 벗어야 할 사람은 너라고 생각하는데? 순순히 왕발바닥이나 닦고 있으시지~ "


" 아서라... 내가 누구처럼 칠칠치 못해서 선도부한테 약점 잡힐 사람으로 보이냐? "


" 너 말하는 거 보니까 조만간 걸리겠다? 어? "



자신에 밀리지 않게 활동적인 가모도 털어보면 건수가 나올 테니까, 그러니 다음 타자는 그쪽이라며 나가토로는 우쭐해 하는데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이후에도 자주 불려가는 건 가모가 아니라 나가토로였다. 어째선지 나가토로가 뭐만 잘못하면 귀신처럼 신고하는 존재가 있어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이벤트 느낌으로 자주 끌려다니게 됐다. 그래서 나가토로는 친구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걸 감지했다.


어쩌면 이들 중 누군가 의도적으로 신고하고 있는 게 아니겠냐고, 하지만 증거가 없으니 여느 때처럼 지내는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나가토로는 틈만 있으면 미술실에서 장난치고 다니다가 지단대에 끌려다니는 과정을 적어도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멈추지 못했다. 어차피 본인도 그다지 싫어하지는 않았으니까 큰 문제는 아니었겠지만, 최소한 누군가에게 새로운 욕구를 알려주는 계기가 되는 데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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