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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학교선생님썰 (긴글주의)앱에서 작성

샷건든악어(1.226) 2024.02.09 02:24:39
조회 326 추천 6 댓글 4

새벽에 감성타서 적어본다
내가 첫 중학교에왔을때는 남중이라 개좃같았다
계속다니고 3학년이 되었을때도 어느때와같이 그냥 쌤들 첫수업때 인사하고 오티인가 암튼 그거했었는데 역사시간때 어떤 이쁜 여자쌤이 들어왔는데 완전 내 이상형이어서 막 기쁘기보단 긴장과 설레였던거 같았다 그래서 내가 그쌤한테 이쁨받을려고 수업시간때 안자고 발표열심히하고 프린트도 내가 나눠주고 그랬다 그러면 쌤이 나한테 고맙다면서 웃어줬는데 그때 내 기분은 말로 표현할수없을 정도로 좋았다 집가서 자려고 누웠을때 이쌤하고 같이 평생 살아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항상 몇개월동안 해왔다 그런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았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그쌤의 전화번호를 그쌤 반에있던 친구한테 받고 카톡에 있던 사진을 봤었는데 진짜 너무이뻐서 매일 보고싶을정도였다 그래서 난 내폰 배경화면으로 저장해놓았다 그렇게 살다가 현장체험학습날때 내 뒷자석에 있던애가 내폰을 보면서 '니 배경사진 그쌤 아니야?' 라면서 애들한테 말했다 이 소문이 퍼지고나서부터 난 반에서 친구가 거의 없던거같았다 그걸 들은애들에 반응은 '와 소름이네' '드럽노' ''변태새기아니냐' 이렇게 말했다 이소문이 학교에 퍼지고 난 그쌤한테도 이소문이 들어갈까봐 두려웠다 그쌤은 말안듣는애들 잡고다니는쌤이라서 무섭기도했다


이사건 4일뒤 화요일날 5교시 수업을 들으려고 3층계단을 올라가던 중이었다 그때 그쌤이 복도를 지나가면서 나한테
'00아 5교시 끝나고 교무실로와' 라길래 난 얼떨결에 네 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난 5교시내내 집중을 못했다 날 왜부른거지?.. 그소문을 들었나 라는 생각이 수업내내 맴돌았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난 교무실로가서 그쌤한테 갔다 그러더니 그쌤이 교무실뒤에있는 문으로 들어가라고했다



난 이때 매우쫄았다 그리고 체육쌤이 방으로 들어와서 나한테 말했다
너가 00쌤(그쌤)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했니? 라길래 난 네 라고했다 그리고 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체육쌤이 그쌤을 불렀다 그리고 체육쌤이 나가고 그쌤이 말했다 '나 좋아하는건 알겠는데.. 난 일반인 이기도하고 내사진을 그렇게 하니까 조금 부담스럽고 무섭거든 다른데에다가 내사진을 올렸을까봐.. 그러진않았지?' 라고해서 난 '안그랬어요 전 가지고만 있었어요'라고 떨리고 금방 울것같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러자 그쌤이 '여긴 학교고 학생들이 배우는곳이잖아 그래서 난 너를 공부외에도 이런걸 알려줄수있다는게 좋아' '너가 한 그행동이 잘못되었다는걸 이제라도 알려주고 고칠수있다는게 좋은거거든' '너가 학생이어도 날 좋아한다는건 죄가아니야' 라고 말하자마자 난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그때의 난 엄청난 죄책감과 미안함때문에 흐느끼며 울었다 그러자 그쌤이 '괜찮아 그럴수도있지' 라며 팔을 토닥여줬는데 그때 너무 고마웠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그쌤은 '마음좀 가라앉히고 다되면 나와'라고 하고 나갔다 그리고 난 감정을 식히고 방에서 나가서 그쌤한테 사과를했다 그리고 난 교무실에서 나갔다



이일 이후로 그쌤을 보면 살짝 위축되었다 미안함 때문이었나 아무튼 몇개월뒤 곧 졸업식인걸 알았고 난 아쉬웠다 졸업하면 더이상 그쌤을 못볼수도있어서이고 현타도 왔었다 그쌤이랑 같이 사는 상상을해도 그 꿈이 절대 이루어질수없다는걸 알아버렸다 그리고 겨울방학이왔다 이방학식이 끝나고 4일뒤면 그쌤을 더이상 못볼수도있어서 매우 짜증나고 화나고 속상했다 내담임쌤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생각이 자꾸 들었다 방학이끝나고 학교에가서 그쌤 옆에 계속있고싶었지만 안된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교무실앞만 서성이면서 그쌤이 보이면 인사했다 그게 내가 할수있는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졸업식날이 왔다 졸업식날이어도 그냥 누구상받고 박수치고 그랬다 그리고 졸업영상을 봤는데 다른쌤들의 축하영상은 그냥 봤지만 그쌤이 나오자 난 매우행복했다 이렇게라도 눈을 계속마주치고 볼수있어서이다 어느샌가 내얼굴은 웃고있었다 그리고 모든행사가끝난뒤 반에돌아가서 담임쌤과 작별인사를하고 바로 그쌤반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내가 '쌤 고마웠습니다'라고 하고 그쌤이랑 서로 얘기하고 마지막에 '쌤 제가 쌤 진짜 좋아하는거 알죠? 저 기억해주세요' 라고 하고 갔다 신발을 갈아신었던 그때 그쌤과 졸업사진을 안찍은걸 생각했다 그래서 난 바로 그쌤한테 갈려고했는데 그쌤도 운동장으로 가고있길래 내가 '쌤 저 사진같이 찍어주세요'라고 했는데 '같이 가자'라고 그쌤이 말했다 그리고 운동장에 와서는 졸업사진 찍는 애들과 서로 이야기하는 쌤들이 있었다 난 그쌤만 기다렸지만 그쌤은 다른쌤들과 계속 이야기하고있었고 나혼자 있어서 너무 부끄러워서 집가야되나 생각했을때 그쌤이 나한테 와서 사진찍자고 말했다 그래서 난 최대한 눈물참고 그쌤이랑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고맙다고 한뒤 집으로 와서 유일하게 내가 가진 졸업사진을 보며 매우 많은감정이 교차했다



이 마음이 너무답답한 나머지 글로 써보았다 이제 예비고1 이라 필기력이 안좋을수도 있지만 이 긴글을 봐줘서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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