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뒤늦게 이 영화를 접한 만큼

이미 세간에 들리는 소문이나 감독 인터뷰 짜투리 정도는 보고 접했음

한쪽에 치우친 정치 영화다 아니다, 정치 선동 영화다 아니다

그에 대한 감독의 답변은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통해 사람을 보여준 영화다

아... 감독 말대로면 재밌겠네

마치 소프라노스의 토니가 사람까지 죽이는 마피아 두목이지만

천국을 갈지 말지 고민하는 하나의 인간으로 그려지듯

선,악 구도를 넘어선 하나의 인간들을 그릴 줄 알았음

예를들면 전두광은 권위적이지만 주변인들에겐 잘해서 따르는 이가 많다던가

이태신의 정의를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면 육사 하나회 엘리트주의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던가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있는 오점들과 단면으로 나눌 수 없는 선악구도를

되게 흥미롭게 표현할줄 알았는데

염병

걍 이태신은 정의 , 전두광은 나쁜놈

ㅋㅋ

이태신의 사명감 크 서사를 위한 짜치는 가족팔이씬 

전두광은 한없이 미친놈에 나쁜놈

걍 이거 초등학생들이 보는 파워레인저 어른버전인데요

감독이 역사를 관객에게 자기 관점으로 주입시키고 싶어하는데

그게 굉장히 촌스러워서 불편했던 영화임

쿠테타를 옹호하고 독재를 정당화하는게 아님

정치성향 있는 영화 아니라며 누가봐도 의도 확실한 촌스러운 선동이 짜증날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