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 행복하신가요?..

저는 40대 초반의 남자입니 다.

그 나이의 남자가 뭐가 힘들다고 이런 글이나 쓰냐고 말씀 주시겠지만..

저도 인생이 여기까지 떨어질줄은 몰랐습니 다.

저는 고아입니다. 그래도 친척분들의 도움으로 학업 잘 마치고

성인이 되어 돈을 벌기 시작할때는 나름 자신감도 있었지요.

사기와 주식으로 빚을 지게 되었을때도 힘들었지만 희망을 잃지않고

열심히 갚아나가며 살다보니 정말..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게 되어

행복한 미래를 꿈꿀수 있게 되었습니 다.

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요.

작년 5월. 그동안의 스트레스 때문이였을까요? 예고없이 찾아온

어지러움증과 이명. 메스꺼움을 동반한 앉을수도 없을 정도로 심한 증상에

하던일도 전부 못하게 되고 이비인후과 부터 정신과 까지 5가지가 넘는

진료과를 돌아다니며 찾은 병명은. 

원인을 찾을수 없음...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을수 있다는 두루뭉실한

답변만을 받은채 시간만 흐르고 있었고. 거기에 여자친구의 갑작스런 이별통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저에게 남은건 고장난 몸뚱이와 미처 갚지

못한 빚뿐. 세상은 다시 무채색으로 변해버렸고 저는, 절망에 빠져버렸습니 다.

이제 어지러움증은 다소 나아져서 움직일수는 있지만 때때로 휘청거리는

몸뚱이와 우울증으로 집안에서 할수 있는 일이나 도보 배달 같은 일을 하며

살고 있으나 버는 돈이 적다보니 공과금과 월세도 벌써 밀리고 빚도 제대로

납부가 힘들게 되어 버렸습니 다.

금전적으로도 힘들지만. 마음이...너무 힘드네요..

좀, 힘든 결정을 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은 기분입니 다..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거지같은 인생이.. 안쓰럽게 여겨지신다면 아주 적은 금액이라도 좋으니

조금씩 인정을 부탁드립니 다. 

언젠가 다시 웃을수 있게 되면 꼭 감사글 올리겠습니다.

항상 여러분들께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신한 110 539 846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