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사업실패하시고 나 고등학생때부터 어려워 지심
그때부터 먹고싶은거 못먹고 입고싶은거 못입고 사고싶은거 못샀음
항상 갖고 싶은게 있어도
아들 뭐 갖고싶은거 있어? 라고 부모님이 물어보셨지만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힘들어하시는게 보여
필요없다고, 문제집이나 사달라하고 공부했음
부모님 앞에선 필요없다했지만
친구들이 갖고있는 명품,새로나온 휴대폰 등등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 초라한 내자신을 비교하면서
밤에 몰래울었다
그렇게 울고 몰래 비교질하는 내자신또한 너무 싫어서
스스로를 한심해하고
근데 여동생은 공부도 스스로 안하고 학원보내달라
학원안보내줘서 공부 못하는 거다 라며
꾸역꾸역 학원 등록을 하고

심지어 학원 잘가지도 않았음…
저번엔 친구들은 다 휴대폰 바꿔준다는데 왜 난 안사주냐면서
사주면 공부할거라고 온갖땡깡을 피워서
결국 아이폰15를 부모님이 적금깨서 사주심…
막내라 오냐오냐해서 그런가
평소 싸가지도 없고
친구들도 보니까 이상한애들같음..
집에놀러와서 어른들한테 인사도 안하고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고
배달음식 시켜먹고 치우지도 않고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다니고
누나방에 있는 화장품도 맘대로 쓰고 훔쳐가고
심지어 동생도 덩달아 같이 훔치고;;
욕도 이상한욕을 많이했음
동생이 평소 보는 유튜브가 몽순임당?
그런 천박한걸 봐서 그런가
초딩때 까진 멀쩡했는데 점점 애가 툴툴거리고
수위높은 발언을 스스럼 없이 말하고 다님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짐
평소에 성적표를 부모님한테 안보여주는데
성적표를 들킴
애가 국어 영어 수학 학원을 다녔는데
학원다닌 과목만 6등급에 나머지는 8등급9등급…
부모님이 너가 해달라는 거 다해줬는데
왜 약속을 안지키는거니 라면서  우리가 맘이 안좋다면서
좋게 타이르시는데
갑자기 얘가 급발진 하더니
자기가 열심히 하지않은건 생각안하고
자기합리화하면서
우리집이 어려워서 내가 공부 못하는거다 라며
딴애들처럼 부자였으면 내가 공부 잘했다면서
유전이 어쩌고 저쩌고 개소리를 시전했다
누나랑 나랑 어이없어서 벙쪘다
누나는 학원보내준다는 부모님에게 괜찮다며
자습이 더 성적오르기 편하다며 극구 사양하다
결국 연세대 수의예과 합격했고 장학금도 받았다
나도 누나 따라 자습으로 공부해서 대학은
누나만큼은  아니지만  동국대 역사교육과 추합으로 붙었음
어쨋든 부모님은 그말 듣고 진짜 상처받으신 표정이였음
너무 착하셔서 그말듣고 화내시긴 커녕 미안해 하시는거야
부모님이 어려우셔도 그렇게 노력하셨는데 진짜진짜 와
그모습 보고 와 뭐라해야되지
속에서 부터 피가 거꾸로 쏱는 느낌?
보고 너무 빡쳐서
한소리 할려고 일어나려는데
누나가 갑자기 저벅저벅 그년 앞으로 걸어가더니
진짜 쫙소리 나게 싸다귀를 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