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터뷰+] 신원호 "4년 준비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만족도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24.03.10 01:13:16
조회 318 추천 0 댓글 0

'응답하라1997'을 처음 선보일 때만 하더라도 유명 배우들에겐 캐스팅 제안을 모두 거절당하고, 같이 방송을 하던 사람들에게도 "이게 되겠냐"는 우려를 받았던 신원호 PD는 이제 모두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연출자가 됐다. 매번 새로운 도전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던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의학드라마와 시즌제에 동시에 도전했다. 이번에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향연, '찰떡' OST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신원호 PD는 "작품을 끝냈을 때 항상 스스로 100%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이번에도 70~80% 정도 만족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면서 겸손함을 드러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준익(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채송화(전미도) 등 99학번 동문들이 주요 인물이지만, 이들을 둘러싼 캐릭터들도 허투루 그리지 않았다.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가 등장하고, 이전의 갈등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몰입도를 높이더니 마지막회 시청률은 14.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까지 치솟았다.

무엇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사들의 인간적인 생활을 세밀하게 보여주면서 "의사들도 인정한 의학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본방이 끝나면 곧바로 리뷰 영상이 의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정도. 이렇게 세밀한 연출을 위해 신원호 PD는 4년이나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준비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 중에도 작가들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취재를 다녔어요. 자문 선생님을 계속 귀찮게 하고,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를 듣다 보니 과가 정리되기 시작했죠.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수술과 외래 진료 현장을 보러 다녔는데, 그럼에도 실제 의료진을 따라잡을 순 없었어요. 왜 의학드라마가 힘들고, 그게 하나의 장르가 될 수 있는지 준비기간 동안 깨달은 거 같아요."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준비할 당시 그 시대를 반영한 깨알같은 소품 배치로 추억을 자극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원호 PD의 '디테일'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장에 별도로 자문 선생님을 모시고 하나하나 확인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세세하게 동작하나하나를 체크해야 하는 수술 장면의 경우 "에너지가 가장 많이 소모됐다"면서 "자문 선생님 없이는 한 걸음도 촬영을 진행할 수 없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보여지는 것 뿐 아니라 드라마의 핵심인 이야기와 캐릭터도 꼼꼼히 챙겼다. '인물소개-전개-갈등-결말'이라는 기존의 드라마 화법을 거부해 왔던 신원호 PD는 이번에도 의사와 환자들의 이야기만으로 12회 드라마를 이끌어가는데 성공했다.


"머물러 있으면 늘 똑같아요. 이우정 작가와 15년 가까이 일을 하다보니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들도 당연히 늘 똑같을 수 밖에 없어요. 매번 힘들지만 자발적으로 룰을 바꾸고 틀을 바꾸고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리지 않으면 뇌는 늘 똑같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렇다고 이전의 작품들과 100퍼센트 다른 작품이 나오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저 우리가 가장 원하는 건 '분명 너희 같은데 또 새롭다'는 반응이에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이끌었던 많은 캐릭터들 중에 신원호 PD에게 가장 마음이 가는 캐릭터를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99즈' 5인방 중 하나를 뽑을 거란 예상과 달리 신원호 PD는 도재학(정문성)이라고 답했다. 사법고시 낙방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흉부외과 치프 레지던트가 된 늦깍이 의사. 매번 김준완에게 심한 소리를 들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도재학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감초로 꼽혔던 캐릭터였다.

"연출자로서 당연히 모든 캐릭터에게 애착이 가요. 굳이 마음이 가는 캐릭터 하나를 고르라면 도재학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지점들을 담당하고 있어서 가장 짠한 느낌이 많아 늘 응원하고픈 기분이었어요. 워낙 웃기는 사람을 좋아하는 개인적 성향 때문도 있을 것이고."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9 - -
11964109 정병순이 <— 폼 미쳤으면 개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211.234) 03.10 125 2
11964106 뮤직이즈라이프갑 ㅇㅇ(180.66) 03.10 20 0
11964105 10분 동안 새로고침해서 흙똥꼬 인증 보고 실망했으면 개추 ㅇㅇ(175.211) 03.10 79 2
11964104 유륜 핑까점.. ㅇㅇ(223.38) 03.10 175 0
11964103 야순이 젖 인증 야갤러(211.55) 03.10 267 2
11964102 진지하게 정병<- 한번쯤 시달려보고 싶으면 개추 ㅇㅇ(223.39) 03.10 25 1
11964101 야붕이 얼굴 공개 ㅇㅇ(112.154) 03.10 147 2
11964100 똥꼬 ㅈㄴ 똥나오는 곳인데 [5] 정병순이(58.140) 03.10 392 9
11964097 할카스라도 올려줘라 올웨이즈위드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93 2
11964096 방금 봤음 개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11.234) 03.10 53 0
11964095 주차요금 안내본 새끼 있냐 [5] 야갤러(182.226) 03.10 65 0
11964093 개추개수만큼 음란한 사진 올려줄게 ㅇㅇ ㅇㅇ(106.101) 03.10 230 11
11964091 할카스 테러 유행 다 끝났네 [1] 큐트이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89 0
11964090 민니 왜이리 예뻐짐? [1] ㅇㅇ(211.177) 03.10 156 0
11964089 조정훈 개소식 가봄 ㅇㅇ(121.131) 03.10 110 1
11964085 그래서 여가부 언제 폐지함? ㅇㅇ(106.101) 03.10 26 1
11964084 야순이 가슴깠어 [1] ㅇㅇ(222.107) 03.10 298 4
11964083 야순이들아 보플 매도가 듣고 싶구나…. ㅇㅇ(119.71) 03.10 43 0
11964082 미친련아 걍 올려 ㅇㅇ(223.39) 03.10 164 2
11964081 험한것<- 면역력 생겨서 봐도 아무 감흥없어쟛으면 개추 ㅇㅇ(223.39) 03.10 24 1
11964080 야순이고 뭐고 야짤 보고 싶으면 개추 ㅇㅇ(175.211) 03.10 240 5
11964079 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7 1
11964078 요즘은 새벽야갤 없나 [4] ㅇㅇ(211.177) 03.10 114 0
11964077 슬픈얼굴필터 이거 은근 꼴리네... ㅇㅇ(106.101) 03.10 160 3
11964075 '험한 것' 봐버렸으면 개추ㅋㅋㅋㅋㅋㅋ [1] ㅇㅇ(121.174) 03.10 163 5
11964074 편집증이 뭐냐 [1] 야갤러(14.44) 03.10 59 1
11964073 야순이 가슴 함 자랑 해도 되겠습니까 [10] 아빌리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421 10
11964072 요즘 호치민 어린여자애가 오토바이로 투어해주는게 유행이라던데 [1] ㅇㅇ(106.101) 03.10 131 1
11964071 밑에 찌찡 개꼴리노 알바왜안지움ㅋㅋ [1] ㅇㅇ(115.138) 03.10 159 0
11964070 미노이 <- 몸값 은근 비싸네... [2] ㅇㅇ(106.101) 03.10 150 1
11964069 꼴려서 싸버릴것 같은년.. 야갤러(173.239) 03.10 226 0
11964068 ???: 잘건가? ㅇㅇ(223.39) 03.10 117 1
11964066 저딴 야순이 인증 볼바에 걍 야짤 보고 싶으면 개추 [1] ㅇㅇ(175.211) 03.10 199 4
11964065 짜잔 야순이 등장 [7] ㅇㅇ(211.234) 03.10 358 9
11964064 감자별)) 서예지 이쁨? [2] matizc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76 1
11964060 유리천장 레전드 ㄷㄷ [1] ㅇㅇ(106.101) 03.10 237 6
11964059 둘중 더더욱 신기한 우연은??? ㅇㅇ(123.108) 03.10 96 0
11964058 이런 여동생 있으면 뭐해줄거임? [4] 야갤러(211.55) 03.10 210 2
11964057 한국 올타임 싸움 1짱은 최홍만 아님? [1] ㅇㅇ(182.224) 03.10 79 0
11964055 확실히 좀 치는 여자들이 디씨에 맛들리면 ㅇㅇ(211.234) 03.10 64 1
11964054 큰거 올릴 준비중인 정병순이만 개추 [2] ㅇㅇ(119.71) 03.10 61 0
11964053 조울증이든 편집증이든 정병 감당가능하면 개추 [2] ㅇㅇ(223.39) 03.10 151 9
11964052 야순이 어땡? ㅇㅇ(211.234) 03.10 364 8
11964051 sns로 험담했다가 맞아죽은 대구경북 누나... [3] ㅇㅇ(106.101) 03.10 228 8
11964050 아다때고싶은데 방법추천좀 [1] ㅇㅇ(115.138) 03.10 159 2
11964049 살기 위해 먹는 저녁 ㅇㅇ(183.104) 03.10 106 1
11964048 정병순이 맛보고 싶으면 개추 [1] ㅇㅇ(119.71) 03.10 102 6
11964047 소현누나앙ㅋㅋㅋㅋㅋㅋ ㅇㅇ(110.70) 03.10 105 0
11964046 케면가왕입갤 ㅇㅇ(180.66) 03.10 19 0
11964044 사회적인룰때문에 억지로 키작남들 사람대접 해주고있으면 개추ㅋㅋ [1] ㅇㅇ(106.101) 03.10 77 2
뉴스 [포토] 전현무 작가 개인전, 'MOO바'로 놀러오세요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