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3년만나고 결혼 얘기 오갔었음

둘다 결혼적령기라, 나랑 동거 할려고 이삿짐챙기는데 못보던 라이터가 나옴

여친 담배안핌. 나도 안핌. 여친이 뭐 자취하면서 라이터 필요한 취미같은게 없음. 한마디로 라이터는 여친게 아님

처음엔 뭐 향초 피우려고 산거다 뭐다 얘기하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가스를 거의 다써감ㅋㅋㅋ 애초에 향초 피우는데 썼으면 내가 모를리가 없음.

그래서 말 들어보니 나랑 만나기 전에 여친이 동거하던 남친이 있었음. 그남친이랑은 고등학교때부터 대학졸업할때까지 만났어가지고 나보다 더 오래만남

솔직히 뭐 생각하고싶지도 않잖아? 남친입장에서 여친이 나 만나기전에 누굴 만났던간에 생각을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았음

근데 그때부터 그말들으니까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더라

그 후 얘기는 뭐 듣고 싶지도않아서 흘려들었음. 보나마나 떡정 못잊어서 다시 떡쳤겠거니 그런얘기겠지

자기 말로는 진짜 오해하지말라고, 둘이서 술마시고 얘는 바닥에서 자고 나는 침대에서 자고 그렇게 진짜 끝났다. 굳이 내가 이거 얘기 안한 이유는 아무일도 없었는데 긁어부스럼 생겨서 오해할까봐 얘기안한거다라는데

애미 씨발 그걸 누가 믿어 5-6년 같이 동거했는데 둘이서 술마시고 그냥 코코낸내하고 끝났다고?ㅋㅋㅋ

좆같아서 그냥 이사하다가 도중에 탈주박고 집왔다. 어쩌면 다행이겠지 결혼하기전에 조상신이 한번 도와주셨나

근데

너무 좆같다. 앞으론 여자 못만날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