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수원 스타필드 실태 모바일에서 작성

야갤러(211.234) 2024.03.23 00:13:35
조회 186 추천 2 댓글 3

수원의 개장한지 얼마 안 된 스타필드 화서점에서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스타필드 안의 7층에 위치한 잇토피아 내 베이글 전문점입니다. 오늘도 평소와 같이 출근하여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30분 즈음, 퇴근을 준비하고 있던 중 앞에서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비명을 따라 매니저님과 다른 알바생들, 주방에서 일하는 이모 한 분까지 모두 나왔습니다. 그 때까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나오자마자 아기가 숨을 못 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1살짜리 아기였습니다. 아이는 숨을 못 쉬고 있었고, 어머니는 절망에 빠져 아기를 살려달라며 울고 계셨습니다. 아버지는 당황하여 아기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울먹였습니다. 그런데 매니저님이 이미 119에 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여전히 숨을 못 쉬고 있는 상황에서 경호원이나 의료진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안에 경호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늦게 도착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함께 일하는 누나가 아버지와 바꾸어 아기를 대신 하임리히법으로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나 아기는 여전히 숨을 못 쉬고 있었습니다. 들었던 이야기로는 아기가 먹고 있던 떡뻥에 잔여물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떡뻥은 쌀로 만들어진 과자로,아기에게는 잘 녹여 먹지 않으면 목에 걸리기 쉬운 과자입니다

아기는 점점 입술이 파랗게 질리고, 눈의 초점이 사라져 갔습니다.

아기의 부모님은 땅을 치며 간호사, 의사분들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은 모여들었습니다.

약 6분이 지난 후에야 시민중에 간호사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결국 10분이 지난 후에 아기의 목에 있던 떡뻥이 녹아 내려갔다고 들었습니다. 아기가 잘 버텨 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저는 스타필드 내 경호원 부재와 부적절한 대응에 분노와 슬픔을 느꼈습니다.

저는 뒤늦게 온 경호원 팀장에게 물었습니다. "저기요, 여기 경호원이 어디에 배치되어 있나요?" 라고요. 그러자 경호원 팀장은 저희는 2에서 3층 별로 1명씩 로테이션을 돌리며 배치되어 있다고 답했습니다. 저는 더 화가 났습니다. 건물 전체에 경호원이 이렇게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은 안성 스타필드 실내 번지점 사고와 같은 안전 문제를 다시금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스타필드 측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요청하고자 합니다. 또한, 스타필드 관계자들이 이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길 바랍니다.

첫째, 제세동기의 위치 확보와 설명이 필요합니다. 수원 스타필드 화서점은 10만평 이상의 크기(축구장 46개)로 많은 사람들이 제세동기의 위치를 잘 모릅니다(저도 본적이 없습니다).

둘째, 경호원 배치와 교육이 필요합니다. 오늘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호원들은 사람들을 피해 뛰어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지만 상황 전달이 잘 안되었다면 더더욱이 무슨 상황인지 모르니까 비켜달라며 소리를 지르며 뛰어와야 할 것입니다. 첫째에 말씀드린 대로 10만평 이상의 8층이나 되는 건물에 2에서 3층별로 경호원을 1명씩 배치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또 얼마나 일어날지 모르는데 이 큰 건물에서 고작 4명 이상 밖에 안 되는 경호원들을 로테이션으로 배치하는 것은 위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서점은 개장을 한지 얼마 안 돼 유동인구가 아직 많습니다.

셋째, 응급구조사 배치와 비상벨 소통망 확보가 필요합니다. 건물이 너무 커서 경호원이 많더라도 소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건물 중간 중간에 비상벨 또는 연락망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무사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도와주신 매니저님, 누나, 간호사분들 끝까지 포기 안해주신 모든 여러분, 소방관분들, 경찰관분들, 경호원분들 감사하고
아기 부모님께 큰 도움이 못 되어드려 죄송합니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12116699 크보 로봇심판 등장했다면서요 [4] 킹댕갓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67 0
12116698 똥양인은 안경을 쓰는게 나음 [1] ㅇㅇ(223.39) 03.23 52 0
12116696 류뚱 ㅇㅇ(1.245) 03.23 24 0
12116695 삼체 뭔 씹 ㅡ똥싸다 중간에 끊은 기분이네 누누티비 값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50 0
12116693 코구야 반갑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오후❤+(106.101) 03.23 38 0
12116691 방금 똥 싸고 왔는데 똥꼬 너무 아픈걸 ㅇㅇ(119.196) 03.23 50 1
12116690 병신이면개추 [1] 야수니(61.254) 03.23 78 2
12116689 본인 꼴붕이인데 조따리 복귀전 본다...txt [1] ㅇㅇ(119.207) 03.23 39 0
12116687 착한말 쓰기 1일차 ㄹㅇ [5] 자연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66 0
12116686 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58.235) 03.23 31 0
12116685 ㄴ병신새끼 작살을 내주겠다 ㅇㅇ(118.235) 03.23 25 0
12116684 나도야구나볼까 [9] 와인크래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68 0
12116683 로봇 심판 머고 ㅋㅋ 공유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35 0
12116682 고나우 저러고 더블에이행 ㅇㅇ(180.66) 03.23 25 0
12116681 나 알바 안해봤는데 [4] 붕스붕스야붕스(210.57) 03.23 45 0
12116680 순페이 저건 눈썹 진짜 거슬리네 ㅋㅋㅋㅋㅋㅋ ❤+파오후❤+(106.101) 03.23 38 0
12116679 물에서 자살할 때 물귀신 많이 붙는다더라 [3] ㅇㅇ(117.111) 03.23 44 0
12116678 국거박 무관행동 ㅋㅋㅋㅋㅋㅋ 야갤러(222.107) 03.23 25 0
12116676 야순이 이뻥? ㅇㅇ(211.234) 03.23 95 0
12116675 꼴우영 ㅋㅋㅋㅋㅋㅋㅋㅋ ❤+파오후❤+(106.101) 03.23 35 0
12116673 3회까지만 해설 ㅋㅋㅋ ㅇㅇ(182.209) 03.23 27 0
12116671 야머치토커 시동 ㅋㅋㅋㅋㅋㅋ 야갤러(222.107) 03.23 21 0
12116670 먼지가 나가지고ㅋㅋㅋㅋㅋ ㅇㅇ(122.34) 03.23 24 0
12116669 감히 말을ㅈ걸다니 야갤러(59.17) 03.23 26 0
12116668 [1] 야수니(61.254) 03.23 82 3
12116667 형꺼 마르지엘라 청자켓잃어버렸는데 좆댄거임? [1] ㅇㅇ(59.11) 03.23 33 0
12116666 여긴 축구얘기 안해요? 올웨이즈위드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39 0
12116664 국결할거면 적어도 똥.남.아는 피해라 ㅇㅇ(211.223) 03.23 51 1
12116663 안경쓰는거 자체는 괜찮은데 [1] 김소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45 0
12116662 말끊어라 ㅇㅇ(180.66) 03.23 25 0
12116661 욕안하기 운동 1일차 [12] 시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69 0
12116660 박찬호 ㅋㅋㅋㅋ ㅇㅇ(122.34) 03.23 27 0
12116659 팩찬호 ㅇㅇ(180.66) 03.23 24 0
12116658 몬스터(142키로) ㅇㅇ(175.113) 03.23 48 0
12116657 KBO를 여는 조미연...jpg ㅇㅇ(119.207) 03.23 113 1
12116656 40대에 20대 여자 만나는게 개꿀인게 [4] ㅇㅇ(223.39) 03.23 102 2
12116655 이제 야구철이 돌아왔다는게 새삼 느껴지네요 [2] 킹댕갓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46 0
12116654 야순이 ㄱㄴ? [3] ㅇㅇ(211.234) 03.23 302 17
12116653 무관택 vs 무관팩 ㅋㅋㅋㅋㅋㅋㅋㅋ 야갤러(222.107) 03.23 25 0
12116650 군대가면 미소년같은애보면 꼴림? ㅇㅇ(106.101) 03.23 37 0
12116649 찬물택 팩찬호 해설 ㅇㅇ(180.66) 03.23 28 0
1211664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36 0
12116646 무관택 묻어서 발리겠누 ㅋㅋㅋㅋㅋ 야갤러(222.107) 03.23 27 0
12116644 좋아한다면 진짜 보내주는 게 남자답긴 해 ㅇㅇ(110.70) 03.23 26 1
12116643 이대남 근황 ㄷㄷㄷㄷㄷㄷㄷ [2] ㅇㅇ(211.216) 03.23 96 4
12116641 가능? 야수니(61.254) 03.23 63 1
12116640 너네 절때 강에서는 자살하지마라.. [3] 야갤러(222.236) 03.23 60 0
12116639 야순이 오늘부로 편의점 취직 ㅡ.ㅡ [3] ㅇㅇ(121.183) 03.23 89 1
12116638 단독해설먼지 ㅇㅇ(180.66) 03.23 32 0
12116637 기분이 울적해서 만남 약속 잡음 [1] 야갤러(169.150) 03.23 51 0
뉴스 “방송이 너무 좋다” 이찬원, 결국 일냈다... ‘KBS 연예대상’서 대상 디시트렌드 12.2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