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다닌다
지금 공채시즌이라 좀 더 좋은 회사 이력서 쓴다고보니
이시간이네

내가 28년 인생살면서 느낀건
길은 많은데 은근 많은사람들이 우물안에서 사는것같다.

중딩때가 생각난다.
시험성적 한번 못받은 날
친구중 한놈이 나한테 말했지
"OO이는 나중에 기름이나 만지면서 살아야지ㅋㅋ"

사실 기름 만지는게 제조업기반 산업의 우리나라에선
많은 이들이 필수불가결하게 연결된 일이지만
그친구는 나를 무시하는 의도가 다분했기에
저 말이 가슴 깊숙히 박혔었다.

10년도 더 된일이지만 그친구는 현재 이상한 이름도 모를법한
대학에 들어가서 졸업 하고 ㅈ소에 다니는것같다.

이 말을 하려던게 아니고
너 스펙이나 가진것에서 최대한의 곳에서만 머물러라.
뱀의 머리가 용의 꼬리보다 낫다는 말은
102030대에 해당하는건 아니다.

인권이란 사람으로 태어나면 보장해주지만
인간이란 오로지 결과물로서 증명된다.

옆에 있는 사람, 너가 하는 일, 소속된 집단
너가 가진 자산, 여자친구의 외모등

가진게 없고 늦었다고 생각하기엔
아직 젊고 그리고 인생은 하나의 길이 아니라
여러갈랫길중 하나의 정상에서 만나는것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