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이었는데 새로 주문한 패딩이 와 있었음 서울에 있는 본가에..
그래서 지하철타고 잠깐 갖다와서 패딩좀 챙겨도되냐니까 떨어지기 싫대..
내가 거기서 짓궂게 “아~나 그냥 하고싶은 대로 내맘대로 살래~~” 하면서 등돌렸는데
여기서 내 등을 스매싱으로 감정섞어서 때림..말 그렇게 하지말라고!!하며...

나도 여기서 화가나서 말다툼하다가 여자친구한테 처음으로 욕했음.. “너가 말 좆같이 했잖아!!!”
여기서 여자친구 표정이 갑자기 싸늘해지면서 내가 선물해준 애플워치 다 벗고
내가 선물해준 목걸이도 푸는 거임...여기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난 목걸이를 받고 벽에다 던졌음..

근데 목에 원래 걸려있어야할 목걸이가 바닥에 떨여저서 볼폼없이 널브러져 있으니까 갑자기 서럽더라
그래서 처음으로 으허어어헝 존나 추하게 울었음..
계속 울고있더니 걔가 안아주더라..오빠가 우는 거 처음봤다고 다시 잘해보자고 오빠도 힘들구나 싶었대
하..이런 식으로 4년가량 일주일에 한번은 싸웠다... 내가 운건 저때가 처음이지만 ..

그리고 최근에 자주 싸워서 이제 내가 더 좋지않다는 말 듣고 깨졌음..
여기서 질질짜고 했으면 솔직히 붙잡혔을 거였는데.. 시발 나도 감정이 닳고 닳아서 눈물이 안나오더라
오히려 난 개추한 진상짓만했고 4년동안 정말 자주싸우면서 서로 마음에 흠집이 많이 났어
나 근데 저 싸우던 시절마저 너무 그립다..시발 그냥 내가 마음 넓게 먹으면 아뮤 문제 없었는데
정말 미안해 그냥 무릎꿇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