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 진짜 그라치는 새끼 또는 걍 쓰레기 새끼라고 생가할수 있지만 내 상황을 진지하게 설명해보자면 난 97년 생이고 누나가 94년생이고 동생이 늦둥이로 03년생인데 아버지 어머니가 62, 66이심. 내 여동생이 03년생인데 그니까 나랑 6살 차이가 나는거임. 여동생은 늦둥이고 내가 울산 출신이고 고등학교를 외고를 진학했는데 그러다보니 불가피하게 고등학생때부터 서울이 자취를 하게됐음. 내가 고등학생 자취할때 여동생은 초등학생 이었으니까 자주 못보고 집에 갈때 가끔 보는 사이였는데 그때는 여동생이 늦둥이기도 했고 내가 집에 내려가면 잘해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곤 했지. 근데 거리가 멀다보니 여동생을 어쩌다 한번 보는 사이여서 어색한 사이였음. 얘가 초등학교때 난 거의 떨어져서 산거니까.

그러다가 내가 지금 이 글은 쓰게된 계기가 된 일이 있었는데 내가 작년에 취업하고 가족들이랑 가평 호수에 놀러간적이 있었거든? 그래서 첨에 아빠 엄마랑 고기 같이 궈워먹다가 부모님은 졸리다고 들어가서 주무시고 나랑 여동생 누나 셋이서 술 더 마시게 됐는데 난 진짜 누나한텐 아무런 생각이 알들건든? 진짜 걍 빨래 널다가 누나 속옷보면 걍 역겹고 드러운 수준임 왜냐면 같이 어릴때 장난감 놀이하고 같이 컷으니까. 근데 이상하게 여동생은 뭔가 어릴때 같이 크면서 자주 못봐서 그런지 얘랑 대화하면 뭔가 위회감이 느껴지는거야. 이 느낌을 대학교 1학년때부터 받았는데 그땐 그냥 여동생이 귀여우니 오빠로서 귀엽다고 느끼는거라 생각했음.

근데 얘가 작년에 항공대를 진학했고 난 취업을 한 상태에서 한 1년반만에 봣는데 뭔가 내가 아는 여동생이 아니고 위화감이 드는거임..

이 글을 읽는 니들은 날 개쓰레기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얘가 청바지에 군대 로카티를 입고 있는데 이상하게 자꾸 나도 모르게 눈이 가더라고..

시발 나도 지금 이걸 쓰면서 내가 머하는 새낀지 모르겠음 걍 누나 보면 아무생각도 안들고 더럽게 느껴지는데 동생이 그날 청바지 입고있으니까 나도 술기운인지 자꾸 엉덩이 보고 걍 이상하더라고. 근데 내가 이걸 성적 욕구라고 확신하는게 그날 이후 다같이 통영을 갈때도 그렇고 명절에 산에 갈때도 그렇고 자꾸 동생 몸매에 눈이감.

걍 ㅅㅂ 정신고 치료라도 받아야 하나 생각주임. 그냥 이게 오빠가 자기 친동생한테 성적 욕구를 느끼는게 가능한 일이냐? 나 진짜 정신과 가봐야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