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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씹장문) 성적객체화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게 아니꼬워서 쓰는 글.

ㅇㅇ(125.178) 2024.04.20 01:45:07
조회 53 추천 0 댓글 0

 나는 현실에서 성매매를 즐기거나 특히 이번 페스티벌 관련해서 어떠한 손해도 본 적이 없음을 미리 밝힌다.


 다만 나사 여려개 빠진 이론을 들고 와서 도덕적으로 우월한 듯 지껄이는 것들이 아니꼽고 아니꼬워서 글 쓴다.


 이 새끼들은 맨날 성적객체화가 무슨 극단적인 악행인양 지껄인다.


 그리고 왜인지 사람들은 그것이 진짜 옳은 것처럼 그 전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내 생각에는 더 큰 담론으로의 확장이 부담스러워서 그렇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근데 뭐 모르겠고. 


 나는 쟤들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지들 말이 맞으며 너희들은 도덕적으로 미개한 발정난 원숭이들이다 따위의 스탠스가 아니꼬우니 반박을 해야겠다.


 성적객체화, 더 나아가 인간을 객체화 시키는 게 나쁜 것인가? 에 앞서,
그 동안 인간의 객체화는 어떻게 기능해왔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서순이니 양해 바란다.


 객체화란 무엇인가?


 인간을 인격체나 그의 자아보다는 부품이나 기능으로 보는 것, 또는 그런 행위 전반.


 풀어서 이야기하니 사악한 자본주의 부르주아지가 노동자를 가혹하게 굴리는 행위를 묘사하는 것 같은데, 맞다. 그것 또한 객체화라고 볼 수 있겠다.


 이 객체화라는 것은 인류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


 사실, 현대 이전 사회에서 객체화라는 것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었다.


 (동양기준) 왕은 왕으로서 나라와 체제를 유지시키는 상징, 행정과 군대의 수반, 혹은 경우에 따라 나라 그 자체로 기능했고,

귀족들은 좀 더 작은 단위에서 왕처럼 기능하거나 왕의 정부와 군대의 핵심부품으로서 기능했다. 물론 왕을 상징 자체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럼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어땠을까?


 이들은 거름, 쟁기, 대장간, 소, 말, 창과 크게 다름이 없었다.


 옛 시대에, 모든 이들의 인격은 언제나 그들의 기능보다 (사회적으로는) 더 못하게 취급받았다.


 이것은 그 이후에 부르주아지니 프롤레타리아니 하는 구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 현대는 다른가?


 다들 알겠지만, 우리는 어쨌거나 이전 시대보다는 많은 것이 진보한 사회에서 살고있다.


 인격이나 자아는 손상되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가치이며 그것을 상호동의 없이(혹은 있더라도 경우에 따라) 훼손하는 것이 심각한 범죄인 것은 누구나 공감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때때로, 심지어는 자발적으로도 객체화된다.


 직장에서(사원, 과장, 이사), 가정에서(엄마, 아빠, 아들, 딸), 심지어는 노는 동안에도(장군, 백정, 황족, 숟가락, 도구).


 질문, 객체화라는 것은 꼭 사악하거나 항상 피해야할 것인가? 또 피할 수 있는가?


 객체화라는 것은 자연스럽고, 피할 수도 없으며, 피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사회의 변화로부터 기인한다.


 중세까지, 인격은 계급에 귀속되었다.


 그 이후, 근대화를 거치며 인격은 재산과 권력에 귀속되었고,


 현대에 이르러 우리는(적어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나의 인격과 자아정체성을 드러내놓고 살더라도 당장 죽을 위기에 처하지는 않는 삶을 살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우리가 겪어야 하는 객체화는 대부분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노동자로서 기능한다. 일 하는 건 좆같고 싫지만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내 인격은 무시되거나 상처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해야하는 일이다.


 만약 당신이 운이 좋아서 일하는 중에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얻는가? 당신은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당신도 집에 들어가면 부모, 또는 가족구성원으로서 기능해야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더 나아가, 프레임도 일종의 객체화다. 


 이대남, 한녀, 똥팔육, MZ와 기성세대...


 길게 얘기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여기까지 읽었으면, 혹은 이미 제반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객체화는 인간사회에서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미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일부러 효율을 위해서라도 활용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효율추구가 극단적으로(근대 자본가의 노동자착취) 치닫지 않도록 조절해 인간을 인격체로 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객체화는 악한 것이 아니라 쓰기 나름인 도구에 가깝다.


 객체화가 악한 것이라고 주장하려면 모든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키고 그들의 자아정체성을 무한하게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해라.


 객체화는 나쁘지 않다. 그럼 성적 객체화는?


 한 인격체를 오직 성적완구로만 취급하는 것이, 한 인격체를 그저 컴퓨터와 키보드로 취급하는 것보다 나쁠 이유가 있는가?


 생산성? 윤리? 성노동자의 정신적 피해와 그들이 처한 환경?(열악한 인프라, 노동 착취 등.

비자발적인 성적착취는 당연히 심각한 범죄이므로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나는 그렇게 밝혀진 것 뿐만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있는 모든 매체를 소비하지 않는다. ex) 국산 아마추어 등.)


 성산업도 산업이고, 윤리는 니들 거랑 내 거랑 쟤들 거랑 디시 거랑 여시 거랑 사회 일반적 윤리랑 다 다르지 않냐?

본래 하나의 진리를 추종하는 것은 우자의 소치요, 내가 틀렸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현명함의 시작이다.


 성노동자의 정신적 피해와 그들이 일하는 열악한 환경, 성적 착취에 대해서는 나도 할 말이 있다.


 이 모든 걸 직빵으로 해결해주는 게 성산업의 공적체계화다.


 성노동자의 노동시간 규제, 그들이 일하는 환경에 대한 법적 기준 확립, 성적 착취에 대한 체계적인 감독, 성노동자들을 위한 정신과적 지원 등...


 노동자는 권리와 안전을 보장받아서 좋고, 소비자는 누군가의 인격 훼손을 최소한으로 줄인,

혹은 그러려고 노력한 상품(이건 초콜릿이건 반도체건 다 똑같다)을 소비할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인증되지 않는 상품을 소비하는 것들? 그 때부터는 적극적인 성착취물 매수자인데 그냥 중범죄자 만들어서 사회 격리 시켜.


 성은 무슨 성스러운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먹는 밥, 밤에 자기 전에 하는 양치질 같은 것이다.

이걸 성역으로 만들어버리고 심지어는 타인들까지 억압하는 건 아주 주제넘는 짓이다.


 그런데 이걸 거부하는 게 누구야?


 허술한 계급론적 성엄숙주의 지껄이는 니들 아니야.


 그러면서 무슨 미스터쇼가 계급전복의 쾌락? 이 지랄하던데 진짜 염병을 한다.

 거기 있는 사람들이 싹 다 마르크스냐? 선생님 자본론은 읽으셨어요?(나는 안읽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성매수자도, 이번 페스티벌의 옹호자도 아니다.


 아니 애초에, 저번 페스티벌에 배우들한테 스팽킹을 할 수 있게 해줬다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


 이건 매춘, 혹은 그에 준하는 행위 아닌가? 이건 성매매로 막혀도 할 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한, 애초에 불법이라고 다 막아놓으니까 이런 애매한 영역에 대해서 모두가 불편해지는 것 아닌가?


 N번방으로 대표되는 모든 종류의 온/오프라인 성착취도 살인에 버금가는 중범죄라고 생각한다.


 성범죄는 재발율이 높고 죄질이 심히 악하다. 사기죄(사기는 약탈적 행위이며, 사기피해자가 죽으면 강도 당해 죽은 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와 같이 적극적으로 사회에서 격리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적객체화 웅앵웅 지껄이는 너희들의 나사 여러개 빠진 허술한 사상(같은 것)과 도덕적 우월 과시는 정말 눈뜨고는 봐줄 수가 없다.


 그렇게 객체화가 싫으시면 노동인권이나 제대로 건드려보지 그랬냐?


 시민이 제일 강력한 순간이 언젠데? 연대해서 들고 일어날 때다.


 다 같이 단결해서 노동시간 줄이고 출산, 육아 휴직 관련해서 남녀 구분없이 권리 보장받았으면 사실 모두가 행복한 그림 아니야?

사실 그게 여성인권 신장에 직빵인 카든데.


 물론 니들이 왜 그렇게 안했는지 안다.


 니들 중에 진짜로 일하고 사회에서 '객체화' 당하며 자기 삶 책임지며 사는 사람 별로 없잖아.


 사실 진짜로 여성인권 생각하는 것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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