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이고 여친은22입니다 (교제기간 50일)
저는 2년제 1학년이고 여친은 알바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편도 2시간) 저는 대중교통으로 여친 있는 곳으로 가서 주말마다 보고 있구요
만난지 별로 안 됐지만 저는 이 친구랑 만나면서 이성친구 등 싹 벽을 쳤습니다. 괜한 오해 사기도 싫고 제 여자친구 외에는 관심도 없어서요. 또 이게 사랑하는 상대방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구요.
이 친구는 저와는 다르게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자존감이 굉장히 낮고 거절도 못합니다. 또 저와 다르게 배려의 기준도 다릅니다.
제가 인스타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아는 오빠가 옷을 사려는데 너 옷도 사줄테니  여친한테 자기 옷좀 골라주라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런 일은 남친 있는데도 물어보는 그 새끼도 미친놈이지만 이걸 고민하고 허락을 받으러 오는 여자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근데 여친은 이걸 보고 내 옷도 사준다고? 개이득 하면서 간답니다.
저는 이게 배려고 뭐고 뇌 없는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화 이후에 저는 안 좋은 쪽으로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얘는 누군가가 잘해주고 자기 이득이 되는 방향이면 상대방이고 뭐고 지가 하고 싶은대로 하구나 라구요..
그 외에 저는 이성친구와의 연결을 다 끊으라 했습니다.
전부 다 끊고 연락이 오더라도 안부 이상 질질 끌지 않기,  1:1로 이성친구와 저녁 밥 술 금지 위 사연처럼 저런건 알아서 철벽치기 등 기준을 세웠습니다.
이정도인데 저는 그러고 싶지 않은데 아 얘가 흔들리면 어쩌지 나처럼 또 잘해주는 남자 생겨서 가버리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정말 힘이 듭니다..
또 저는 이 친구가 저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생활은 해야 하니 알바는 하되 게임 적당히 릴스 적당히 보면서 자기 삶을 스스로 가꿔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뭔가 성취감이 있으면 자기도 자기 삶에 만족하면서 당당해지고 여유도 생길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지금은 제가 매일 힘들다는 걸 항상 복돋아 주고 있는데 너무 복돋아 주다가 애를 더 망쳐버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런 상황인데 사랑한다는 감정으로 제가 애한테 너무 오지랖 부리는 걸까요?  
또 이성문제가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데 제가 너무 섣부른 생각으로 저 혼자 망상하고 있는 걸까요..?
정말 힘드네요..
저는 서로 건강한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