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펌) 라인사태 객관적으로 정리

ㅇㅇ · 2024.05.11 13:25:02

* 라인의 상태 변화와 이 사태의 명분이 된 굵직한 사건들만 시간순으로 대충 적어봄.

1. 2011년. 6월 네이버의 일본 법인인 '네이버재팬'이 일본에서

'LINE' 앱 개발

--> 일본에서 존나 잘 됨. 순식간에 일본의 전 국민이

이용하는 메신저가 되어버림. (한국에서는 망함)

2. 2013년. '네이버재팬' 회사명을 '라인 주식회사'로 변경

3. 2016년 7월. 국적논란 이슈가 자주 있었던 시기. 이해진

네이버 회장이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LINE은 일본 도쿄에

본사가 있고 의사결정 체제를 봐도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가 일본인이다. 물론 일본의 법률에 따라 관리

운영되고 세금도 일본에 납부하고 있다. 그 의미인 즉,

LINE은 일본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라는 답변을 함.

(실제로 LINE은 KAKAO에 완전히 밀려서 한국에서는

망했고, 거의 모든 매출은 일본에서 발생되고 있었고,

사실상 '일본인의 생활서비스' 가 되어버린 상태였음.)

당시 네이버 회장 말대로 이사회 과반수가 일본인이었고,

일본 법에 따라 관리 운영되고, 일본에 납세하고 있는

상황이었었고, 한국에서는 망했지만 일본에서 일본인들에

의해 성장했다는 점, 일본인들을 위한 서비스 운영이

일본에서 일본인 직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일본기업' 이라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님.

'낳아 준 부모' 가 아닌 '키워 준 부모'인 셈

언제부터/왜 이사회의 과반수가 일본인으로 채워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했는데 뉴스를 아무리 뒤져봐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적혀 있는 기사가 안 보였음.

이 부분은 뇌피셜로 씨부려보자면 이해진 회장이 저런 답변을

했다는 건 국적에 대한 답변 요구가 집요하게 있었을 것이라

추측되고, 저 당시에 이미 일본 내에서 LINE의 국적 가지고

말 많았던 것으로 기억함.

이러한 시기에 이사회 구성에 대한 압박도 분명 있었을

거라 추측됨. LINE은 이미 일본에서 일본인들에 의해

커져버렸고, 앞으로도 계속 일본에서 장사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이사회 이사들도 일본인으로 교체하라는 일본의 압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측됨.

받아들이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일본에서 퇴출시켜버리고

자기들이 알아서 하거나, 일본에서 장사를 못하게 하는 등

손을 써서 회사를 나락 보낼 것이 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측함

4. 2019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의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 와 '야후재팬'을 합병하기로 합의

(훗날의 '라인야후')

5. 2021년 2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주식회사'의

지분을 각각 50:50로 맞추는 작업 완료.

('A홀딩스'라는 법인이 64.5% 지분을 갖고,

이 'A홀딩스' 의 지분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50으로 나눠 갖는 구조.)

여기서 소프트뱅크는 경영을 맡기로 하고,

네이버는 실질적인 서비스를 맡기로 함.

(LINE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는 한국의 데이터센터 에서 관리함)

6. 2021년 3월. 'LINE 개인정보 유출 사건' 발생함.

(이게 가장 심각했던 사건)

--> 알고 보니 LINE 개인정보 데이터 관리를 네이버가

중국 업체에 외주를 맡기고 있었고, 그 중국 업체 직원에

의해 유출된 것임 + 중국 업체 직원들이 LINE 이용자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

--> 일본 뚜껑 열림

--> '라인 주식회사'는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중국업체랑

관계 끊고, 데이터센터를 일본으로 옮기겠다고 말함

7. 2023년 4월. '라인 주식회사' 이름을 '라인야후' 로 변경

8. 2023년 11월. 네이버 클라우드와 엮인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유출 사건이 또 터짐 --> 일본 뚜껑 또 열림

9. 2024년 3월. 반복적인 유출 사건을 명분 삼아 일본 정부가

나서서 소프트뱅크에 행정지도.

내용 : "보안업무를 한국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맡고

있으니 위험하다, 일본이 지분을 더 확보해서

일본의 보안 쪽 영향력을 강화하라"

10. 2024년 4월. 1차 행동지도 이후 부족하다고

2차 행정지도

(같은 건에 대한 2번의 행정지도는 이례적임)

11. 처음엔 소프트뱅크가 일본정부의 행정지도를 받고

어쩔 수 없이 움직이는 모양새였던 것이 갑자기

소프트뱅크가 일본정부를 등에 업고, 네이버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분위기로 가는 거 같음.

(2024년 5월 10일 기준)

우리나라 입장 : 저새끼들 우리회사 홀라당 먹어버리려는

수작이네. 완전 양아치 새끼들이네.

13년 동안 열심히 키워놨더니ㅆㅂ 이걸 먹겠다고?

흔하디 흔한 사고인데 겨우 이정도 명분으로 정부

까지 나서서 지분을 내 놓으라고??

저쪽은 정부가 나섰는데 윤석열은 지금 뭐 하냐?

일본 입장 : 응? 우리가 키운 건데요? 너네 나라에서는 망했고,

일본에서 키우고, 성장한 거 맞잖아?

일본 전 국민 개인정보를 외국에서 관리하는 거

자체도 불안한데 유출 사건이 2번이나 터졌다.

불안해서 살겠냐? 우리가 지분을 더 가지고,

우리 데이터는 모두 우리가 관리해야 한다.

우리가 키운 회사다! 지분관계 더 확실히 해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여기서부터는 그냥 개인적인 생각임.

이 사태의 원인에 일본 입장에선 '보안유출사고' 라는 표면적인 명분 외에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LINE이 한국에서 개발한 앱이라 ㅈ같은 점, 지들끼리의 정치적 부분, 해외 사업권까지 다 따먹으려는 야욕, 디지털 강국으로 진출할 때 한국은 떼어내고 진출하고 싶은 속내 등 도 당연히 모두 포함되어 있을 거라 봄.

라인이 일본의 국민 앱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본은 자기들이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을 거 같음.

지분 사면서 빌드업 시작했을 거고, 데이터 유출 사고 같은 좋은 명분이 나왔으니 이것을 기회 삼아 노골적으로 먹으려고 하는 거 같음. (이 사태는 라인이 일본 국민앱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부터 정해진 수순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을 법도 한데 네이버는 대응책을 전혜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일본이 이렇게 나올꺼라는 예상은 전혀 못했었나? 라는 생각은 듦)

지금은 "지분을 더 확보하라" 정도로만 얘기 하지만 결국 야금야금 다 처먹는 게 목표인 것으로 예상됨

안 그래도 데이터 컨트롤타워를 한국에서 관리하고 있어서

일본이 존나 불편해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식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터지니 저렇게 지랄할 만한 명분은 됨.

반대 입장이었으면 우리도 지랄했을 거임.

(우리 카카오의 개인정보 관리를 일본에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중국에 외주 줬다가 걸리고, 정보 유출 사고까지 일어났다고 가정하면 당연히 우리도 개지랄했을 거임)

2011년 소니 7,700만 건 정보 유출 사태와는 조금 다름.

일본 입장에서 소니사건 경우는 자국 기업이 자국민과 세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친 사례고, 이번 사태는

남의 나라 데이터센터에서 자국민들 정보가 유출된 사례임.

(두번 중 한번은 중국 외주 줬다가 걸린 부분이라 더 심각)

일본 입장에서 '라인사태'를 다른 SNS유출사태와 똑같이

볼 수는 없는 게 라인은 일본인들의 생활/정보에 다른 SNS들

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밀접하게 붙어 있는

앱인데 이것을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음.(한국의 카카오처럼)

근데 이런 앱의 데이터 컨트롤타워가 남의 나라에서 관리되고

있는 부분은 충분히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봄.

라인 사태는 전 국민들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문제까지 엮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를

일본으로 이전해서 관리하라는 요구는 할만한 요구라고 봄.

크게 봤을 때 단순 '데이터 유출 사고' 그 자체로만 문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위 부분을 포함하여 LINE이 사실상

일본 앱('낳아 준 부모'가 아닌 '키워 준 부모' 같은)이

되어버린 부분, LINE은 한국의 KAKAO처럼 일본인들의 모든

생활/정보 서비스가 되어버린 부분 등 도 함께 반영되었기

때문에 정부까지 나서서 저렇게까지 개지랄하는 부분도

있다고 봄 (+ 우리가 만만해서)

우리 입장에서는 "겨우 51만 털린 거 가지고 뭘 그러냐,

우리가 너네 정보 그거 알아서 뭐 할건 데?"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겠지만 쟤들 입장에서는 한국에 털리는 것보다

중국에 털리는 것이 더 걱정되는 거라고 봄. 컨트롤타워가

한국에 있어서 안 그래도 불안한데 2021년 중국 외주

사건때문에 더 더 불안할 수는 있다고 봄.

그래도 7,700만 명한테 피해 준 놈들이 51만 명 유출됐다고

저렇게까지 하는 모습이 존나 뻔뻔해 보이기는 함.

힘이 존나 쎄니까 가능한 짓거리임.

힘이 쎄니까 일부러 저렇게 대놓고 뻔뻔한 거라고 생각함.

기업 간의 일에 정부가 이런 식으로 개입하는 것은 ㅈ같은

경우라고 봄.

하지만 다른 분야와 다르게 이런 '전 국민 통신서비스' 분야는

자국 전 국민의 개인정보나 국가안보 같은 사항들과 관련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렇게 정부가 직접 나서서 더 예민하게 굴 수

있는 명분은 될 수 있다고 봄.

안 그래도 전 세계에서 이런 개인정보 문제에 특히 병적으로

가장 예민하게 구는 국가가 일본인데 타국에서 정보관리 하고

있다는 점과 거기서 비슷한 데이터 유출 사고까지 반복적으로

터졌다는 점 까지 모두 명분이 되어 더 예민하게 구는 것임.

위 여러 가지 이유들로 개지랄 염병 떠는 거 다 이해함.

그럴 수 있다고 봄. 근데 그렇다고 이 정도 명분으로 기업 간의

일에 정부까지 껴서 지분까지 요구하는 것은 선 넘은듯함.

이건 중국 공산당새끼들이나 할만한 개 짓거리라고 봄.

지분을 요구할 게 아니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을

(앞으로 데이터 컨트롤타워는 일본에서 관리하겠다던가)

들이댔어야 한다고 봄.

지분 요구는 너무 노골적이라 의도가 뻔히 보임.

2021년 중국 사건은 할 말 없지만, 2023년 데이터 유출

사건은 흔한 사건임. 미국 메이저 기업들에서도 흔하게 터지는

사건임. 일본도 뻔히 다 알고 있음. 그냥 명분이 필요했고,

이것을 명분 삼은 거라고 봄

일본도 힘의 논리로 저지랄하고 있는 중인 게 맞다고 봄.

대상이 우리가 아닌 미국이었으면 저지랄 못 했을 듯함.

똑같은 상황에서 역으로 미국이 "뭐 어쩌라고 ㅆ새끼야ㅗ" 라고

적반하장 시전 했으면 그냥 "아...아니요 형님 죄송합니다" 라고

깨갱 했을 듯함.

쟤들도 우리가 만만하니까 저지랄하는 거임.

(비슷한 상황에서 일본이 이렇게 개지랄 떨지 못할 국가는

세계에서 절대강자인 미국밖에 없긴 함)

라인야후가 '사실상 일본기업' 이 되어버린 건 사실이지만

네이버가 '낳아 준 부모' 라는 사실은 절대 불변이고, 일본에

의해 관리운영 되고 컸지만 네이버의 통신기술이 적용 됐기

때문에 가능했었던 부분도 분명히 있음.

그리고 네이버가 낳아놓고 어디 내다버린 것도 아님.

(한국에서 망했다고 네이버가 내다버린 거라 표현하는 것은 억지)

네이버는 이미 A홀딩스에서 지분만 있고 경영권은 거의 없는

상태인 거 같음.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이상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듦

아 그리고 회사를 그대로 넘기라는 협박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도 은근히

있던데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고, 가격 협상해서

지분을 팔라는 것임.

이제 공은 네이버에게 넘어갔음. 네이버가 팔고 싶을

수도 있고, 지분 유지하고 싶어 할 수도 있음.

결정은 네이버가 하고, 저쪽이 정부에서 입을 댄만큼

우리도 정부가 네이버의 결정을 서포트 해 주면

되는 일임.

여기서 우리가 "이거 팔면 윤석열 너는 매국노새끼니 뭐니" 하면서 또 반일운동 일으키는 것은 일본이 바라는 그림일 것이라 봄. 지금은 그냥 가만히 있고 라인 많이 써주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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