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마갤로 이주했으나 마갤 글도 순식간에 삭제된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했듯이 은현장이 글 삭제하는 방법은 통상적인 개별 글 신고와 같은 방법을 통한 것이 아니다. 

어떤 갤러가 추정했듯 사측에 개인정보 관련하여 신분증 첨부하여 일괄적으로 삭제해달라는 요청일 가능성도 분명 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디시인사이드는 특성상 온갖 찌라시와 루머의 진원지인데, 이렇게 글 삭제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 

지금까지 루머의 주인공이 됐던 사람들이 이러한 방법을 몰라서 글을 이런 식으로 삭제하지 못했던 것일까? 아닐 것이라고 본다.

마갤도 은현장이 접수됐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를 적어보자면,

1. 디시인사이드를 매수하여 마치 운영자인 것처럼 글 삭제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인데, 은현장의 뒷배는 이렇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현재 개념글 목록에 가서 페이지를 넘겨보면 4월에 올라왔던 개념글 5개 남짓 남겨두고 모두 삭제됐다.

2. 정갤이든 마갤이든 제약이 따르고, 은현장의 손아귀에 있다.

3. 모종의 이유로 은현장의 뒷배는 은현장에 대한 진실을 이렇게까지 은폐할 핊요가 있다. 디시 매수 뿐만 아니라 은현장 저격하던 유튜버들은 모두 조용하며, 언론에 바지사장 논란은 지금까지도 보도된 적이 없다.

4. 은현장의 신분에 대한 의혹이 나오니 더더욱 발작하는데, 이건 은현장과 뒷배 입장에서 초록뱀 기획 바지사장 논란보다 더 정곡을 찔려 아프다는 말이다.

5. 은현장이 까불며 깝치는 것을 보면, 이렇게 입을 막음으로써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은현장 민증 민원에 대한 경찰의 답변에 대해서는,

경찰은 그냥 월급쟁이고, 주민등록증 위조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다.

앞서 한 갤러가 문의해본 결과 "조폐공사" 측의 협조를 구할 수 있다는 답변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 1. "조폐공사"에서 살펴보고 2. 제대로 살펴볼 만한 동기가 있어야 위조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경찰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주어진 것은 이미지 파일 뿐이고, 위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누가 봐도 확실한 증거나 정황이 있지 않는 이상 이것이 위조라고 말할 이유도 없고 그렇게 말할 수도 없다.

그리고 "위조된 가짜 민증"의 특성상 전문가가 아니라면 위조 여부를 구별하기 어려울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경찰은 민증 진위에 대해 보수적인 답변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설령 이 민증이 위조된 민증으로 밝혀지더라도 답변한 경찰이 어떤 책임을 지겠는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버닝썬에 연루된 경찰을 생각하면 와닿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은현장의 민증은 위조가 맞고, 이를 판별하려면 조폐공사가 법원이 제대로 된 동기를 갖고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이것도 만약 그 당시 신분위조로 연결되어 은현장 뿐만 아니라 여러 드러나서는 안 될 일과 연계된다면, 이러한 정부기관의 판단도 믿을 만한 것은 되지 못한다. 정부기관의 제대로 된 답변을 얻으려면 이것을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여 여론의 힘을 동원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즉 요약하자면 경찰이든 정부기관이든 "동기"가 있어야 제대로 살펴보고 답변을 하며, 그 동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공론화"라는 점이다. 민원에 엉터리로 답변을 해도 "몰랐다"류의 변명으로 빠져나갈 여지가 있으면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원론적인 복붙 답변이나 하리라고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언론 제보도 마찬가지다. 기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느 정도 스모킹건 증거가 있어야 하며, 스토리 거리가 되어야 한다. 기자 출신 장갤러가 말했듯이, 기자라는 직종은 진입장벽이 없다고 보면 되고, 따라서 온갖 양아치와 저질이 엮이게 된다. 정의로운 기자 같은 건 없다.

예를 들어 조선일보 기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의심"만으로 민증 위조 의혹을 기사화하기에는 분명 어려운 것이며, 지금까지 확인된 뒷배의 힘을 봤을 때 스모킹건 증거가 있더라도 기사가 될지는 의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은현장에 대한 보도가 나가는 것은 "공론화"를 통한 "여론 조성"을 통해서일 것이며, 정리하자면 언론 보도가 공론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공론화가 언론 보도로 이어지는 방향이 장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이 된다.

따라서 현재 디시에서는 은현장이 마음대로 글 삭제를 하기에 장갤러들이 모여서 우리 사회의 정의구현, 정화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 과제이다.

마지막으로, 은현장의 민증은 조작이 맞다. 고등학교 졸업, 군대를 포함한 과거 행적이 무척 석연치 않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왜 이렇게 석연치 않은 것인가?

은현장의 입장에서 이 논란이 과거 후참 논란보다 아픈 것 같으니, 우리 장갤은 이 쟁점을 파고들며 공세를 이어가야 한다.

+왜 디시인사이드는 장사의 신 관련 여론을 탄압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