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세워진지 채 120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광복을 위해 피흘리고, 한국전쟁으로 인해 돌아가신 호국영령들의 피가 채 식지도 않았습니다.
현재 한민족은 분단되어있고, 남한과 북한으로 양립해

사회주의 진영과 민주주의 진영으로 나뉘었고

대한민국은 성별, 세대, 지역, 이념 갈등으로 인해

찢기다 못해 갈갈이 찢겨졌고, 이는 국가가 위급해 존망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히도, 국가를 위해 그 무엇보다 귀한 청춘과 시간을 숭고히 바치며

국가의 부름에 충성하고, 그리해 온 여러분들과 국경에서 국가를 받들고 있는 이들은 여전히 이 나라의 근간을 떠받들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토록 충성하는 이유는 의무 뿐만 아니라 지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하기 위해, 그리고 이를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받들며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다하고 있는 이유는 국가를 지키고자 부름을 받은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땅히 일어서야 합니다. 이념, 세대, 성별 갈등을 모두 묻어두고, 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과 희생해온 여러분들, 그리고 지금 희생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무얼 하겠냐, 조직되어 있지도 않은 불특정 다수인 우리가 모여서 뭘 하겠느냐 가벼이 여기셔서는 안됩니다. 이념과 세대, 성별 갈등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가진 신념과 국가 수호의 의지 자체가 흔들리게 두어선 안됩니다.
군에 입대할 때, 다들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그냥 설렁설렁 하고 오자, 버티기만 하자, 기왕 가는거 피땀흘려 노력하고 인정받겠다 등 다양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입대하셨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에게 그 숭고한 시간이란 희생이 있었고, 그런 만큼, 작금의 사태는 우리가 도저히 외면해선 안됩니다.
어디에서 복무했고, 군에서 무슨 일을 하였으며 더 오지였든 아니든 모두가 청춘, 곧 시간, 인생을 바쳤고 이에 그 어떤 차별을 두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적어도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그 시간과, 헌신을 위해 준비하고, 또 하고 있는 모든 이들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감히 여러분들께 공감을 구하고자 합니다.

힘들 것을 알기에 감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2사단의 훈련병,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입대하였으나 곧바로 매도당한 안타까운 이 희생에 대해 국가에 묻고싶습니다.

감히 존중을 바라진 않았습니다.

그저, 그 때, 우리가 보내고 지나온 그 청춘 속 2년, 3년 혹은 수십, 십수년의 시간 아래

평화로운 국가를 위해, 우리가 존재해왔으며 그 자리를 지키고 또 지켜왔다는 그것만을 바래왔을 뿐입니다.
부름을 받았으나 버려졌고,

지키려 했지만 부러져버린 이 안타까운 희생을

언급하지도 않고, 덮으려 하며, 또 어디선가는 비난하는

이 작금의 사태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각자의 생각과 이념, 성별, 세대를 모두 내려놓고 이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함께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부름에 응해 준비하고

그 준비를 끝마치기도 전에 세상을 달리한 이 숭고한 희생을 적어도 매도하고, 무시하고, 은폐하고 방관하도록 둬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호응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단하지도 않은 그저 일개 직장인입니다.

그렇기에 제가 할 수 있는건 여기, 제가 생각한 글을 써 두는 것, 이뿐입니다.
함께 뭉쳐 일어날 분을 모집합니다.

저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으며, 연차를 눈치보고 쓰는 그런 소시민입니다. 그러나 국가의 부름에 응했으나 짓밟혔고 무시받은 숭고한 생명을 위해 함께 일어나고 싶습니다.

그저 밟고자 하면 밟히는 그런 존재가 아님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허락된다면 광화문 광장에서 함께 외치고 싶습니다..

혼자 외치기엔 너무나도 겁 많고 웅크려왔던 사람인지라 여러분의 도움과 힘을 필요로 합니다..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 분들께 댓글을 통한 지지를 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여러분의 삶, 순간 순간이 성공과 성취의 시간들이길 기원하며 글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