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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가서 강해상 만난 썰모바일에서 작성

야갤러(182.211) 2024.06.11 01:44:38
조회 224 추천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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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데이터가 안터져서 갤럭시 Ai로 번역해서 상황설명하고 경찰관님이 하신 말씀 번역한 사진이다. 택시에서 갑자기 5000페소 불러서 싸우기 시작한 영상도 있는데 여기엔 안올라가네)
다른 여행객들은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며 조금의 거짓말도 없이 쓴다
오후 3시쯤인가 세부시티 아얄라몰에서 막탄 솔레아 리조트로 가려고 그랩을 부르려고 했는데, 인터넷에서 화이트택시랑 금액 쇼부치고 탄다는 얘기도 많아서 우리도 그렇게 하기로 함.
아얄라몰 3층에서 나오자마자 택시들 서는 곳에 있었는데 저 멀리서부터 경적 ㅈㄴ 리드미컬하게 울리는 택시 한 대가 옴 (필리핀 가본 사람들은 뭔지 알거임 그냥 경적 겁나 울려댐)
친구가 500페소에 갈 수 있냐 물어보니까 타라길래 다시 한 번 "토탈 500페소 롸잇??" 까지 확인하고 캐리어는 조수석에 싣고 탐.
이 택시기사가 "가는 길 몰라서 구글맵 봐야한다, 내비 켜서 보여달라"길래 의심없이 폰 빌려줬는데, 가는 도중에 갑자기
"브릿지 건널 때 통행료 내야하니까 요금 선불로5000페소를 내라"고 함.
뭔 개소린가 싶어서 유 키딩미?? 이러면서 싸웠는데, 이새끼가 으슥한 길로 운전해 가면서 내 폰을 자기 다리 밑으로 넣더니 왼쪽 에어컨 송풍구에서 송곳을 꺼내들었음.(친구는 이걸 몰랐다고 함)
그러더니 5000페소 안내면 폰 못 돌려준다고 함.
어떤 말을 해도 돌아오는건 침 튀기면서 ㅈㄴ 단호하게 말하는 "온니 파이브 따우전!! 파이브 따우전!!!" 이었음
진짜 돈이 없다고 하니까 택시기사가 갑자기 미터기 키면서 2349페소 내라고 함.(키자마자 2349페소 찍혀있음) 이 돈이라도 내라는 거임
안내면 폴리스스테이션으로 가자고 그러면서 막탄 방향이 아닌 남부쪽으로 빠지는 길로 가는데, 거기가 경찰서 가는 방향이 맞는지 알 수 없었음. 좀 오지로 가려는 느낌같았음
그 길의 입구에 연세가 좀 있으신 경찰관 한 분이 계셨는데, 우리가 지나치면서 택시기사 몰래 경찰관한테 손으로 싹싹 비는 제스처를 취함
암튼 경찰관을 지나쳐서 계속 차는 달렸고, 일단 멈추게 해야할 것 같아 내가 딜을 하자고 함. 갓길에 차를 잠깐 세움.
어떻게 딜을 하고싶냐길래
"우리는 3일 전에 필리핀에 왔고, 내일 공항까지 숙소에서 드랍을 해준다고 해서 돈을 거의 다 썼다. 1500페소 밖에 없다 이거라도 주겠다"라고 했더니 안믿으면서
달러 (한국인들이 달러로 가져가서 현지에서 페소로 환전하는 방식을 많이 이용함) 라도 내놓으라며 내 지갑을 뺏고, 캐리어를 뒤짐
근데 운이 좋았던게 우리가 돈을 최소한으로만 들고 다녔었고, 큰 돈은 50매짜리 여행용티슈 중간쯤에 숨겨놓은 상태였음
이새끼가 거기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아무리 뒤져도 없으니까 내 친구한테도 지갑 내놓으라고 함
돈은 내가 관리했기에 친구도 당연히 20페소 밖에 없었음
이 택시기사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던 때에 마침 아까 그 경찰관분이 운전석 창문으로 오셨음
근데 이 미친기사가 악셀 밟고 째는 거임
우리는 여기서 경찰관이랑 더 멀어지면 ㄹㅇ 오지에 끌려가서 범죄도시2 실사판 찍겠다 싶었음
친구는 운전석 뒷편에 앉아있고 내가 조수석 뒤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운전석쪽으로 몸을 2/3쯤 넘어가서 운전석 문을 열고 택시기사 발을 밖으로 밀어냈음. (나중에 얘기해보니까 흉기를 가진 걸 몰랐다고 함)
나는 이 택시기사가 흉기를 가진 걸 알고있어서 눈치껏 바로 합세해서 흉기 가지고 있던 왼쪽 팔부터 잡고 조수석 뒤쪽 자리 방향으로 끌어당겨서 제압함.
택시기사도 건장한 성인남성 둘한테 제압당하니까 힘을 못쓰고 일단 차에서 도망치듯 내림
우리도 그 사이에 차 문 열고 짐 다 밖으로 던짐

그리고 친구는 운전석 밑에랑 조수석쪽에서 내 폰 찾아주는 중이었음.
짐 다 던지고 나는 차에서 내려서 "플리즈!!!!! 플리즈!!!!!! 헬프 어스!!!!!!!!!!!" 소리 고래고래 질렀고, 택시기사가 차 안에 있는 내 친구 보면서 뭔가 하려고하길래 바로 목 잡고 밀면서 송곳같은거 먼저 뺏었음
그리고 송곳 들이밀면서 "와이 유 메이크 디스 시츄에이션!!!!" 소리침
그 사이에 친구도 차에서 내리고 경찰관분도 행인 오토바이 빌려타서 쫓아와주셨음.

(정신없는 와중에 친구가 내리더니 그거 어디서 났냐고 놀라면서 물어봐서 이새끼한테 뺏은 거라고 말하고 그러느라 차에 타는 걸 놓침)
택시기사는 잽싸게 차에 타서 도망쳤고, 경찰관분이 보낸 무전 덕에 길목 끝에 대기하던 경찰관한테 잡혀서 돌아옴.
내 1500페소 들은 지갑도 갖고 돌아옴.
모두 다같이 경찰서로 갔고, 택시기사는 거기서도 자신은 잘못 없다는듯이 ㅈㄴ 고개 뻣뻣이 쳐들고 당당했음. 조사실 안에 경찰관분들만 6명 정도 계셨음
우리는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때문에 번역기가 필요했는데 esim이 ㅈㄴ 안터짐. (SM몰 지나서 오슬롭가는 방향의 오지쪽으로 좀 간 상태라 그랬던듯)
그래서 갤럭시노트 메모장키고 AI번역으로 상황을 설명함.(광고 아님)
그리고 일부러 손도 떠는 척도하고 원망스럽다는듯이
"You racist, I said I love philippines!! Why!! You Make this Situation!! Why!!"
"I think all of Filipino are kind!! But you are not!! Only you are not!!!!!"
못하는 영어 써가면서 감성팔이 샤우팅을 지름
상황 설명을 들은 경찰관분들은 그 택시기사를 엄청 질타함. 특히 여경분들 두 분이 겁나 뭐라고 해주심. (이때 좀 울컥함)
경찰관분들이 뭐라뭐라 하시니까 택시기사가

미안하다 말을 잘못 이해해서 그랬다고 사과함.
무릎꿇고 울면서 빌길래 왜그러나 싶었더니
여경분께서 "얘가 사과하는거 받아줄 의향이 있냐, 안받아주면 얘는 벌금형과 운전면허 정지에 처해진다" 라고 하심.
끝까지 말을 잘못 이해했니 어쩌니 구라치는 택시기사한테 'K-인실좆'을 맛보게 해주기 위해
"용서하고싶지 않다, 그는 나중에도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객들에게 똑같은 상황을 만들 사람이다."
"한국에서 이런 상황에 대해 몇 번 들었다. 이런 사람들은 필리핀에 대한 인식을 저하시키는 사람들이다. 그의 용서하지 않는 것이 평화를 위하는 일이다."

대충 뭐 이런식으로 얘기했었음.
그래서 택시기사는 그자리에서 벌금 선고받고 운전 라이센스 밴당함.
그리고 바로 옆건물에서 리포트 작성해야한대서 하는데 나랑 친구꺼 이름 나이 주소 적고 그다음에 걔가 적음
분명 "우리 주소 보호해주길 바란다, 택시기사가 못 보게 해줘라"라고 말했는데 그 건물에 있던 견찰새끼는 무시하고 노출시킴 이건 좀 ㅈ같음
암튼 다 작성하고 화해하란식으로 경찰이 얘기한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그 택시기사가 악수를 요청함
악수 개무시하고 처다보면서 가까이 다가감

(내가 덩치가 더 큼)
말없이 10초정도 야리니까 경찰이 왜 그러냐 무슨 문제있냐길래
나 굉장히 업셋하다고 말함
살면서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보나 싶어서 신기한 마음도 있었지만, 2시간 30분 가까이 시간을 날려먹어서 열받기도 했음.
택시기사한테 꺼지라고 하고 보내고 도움주신 경찰관분들 모두에게 120도로 고개숙여서 감사하다고 하고 "쌀라만" "쌀라만" 연신 감사의 인사를 드림.
그 후에 경찰관님이 택시 잡아주셔서 숙소까지 안전하게 미터기 키고 옴.
이 택시기사님한테 상황 얘기하니까 5000페소!? 하고 놀라심 너무 말도 안된다고.
암튼 필리핀 가면 절대 화이트택시랑 흥정하려고 하지 말고 무조건 그랩 타라.. 그게 안전하고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임
만약에 출국하려고 공항가는 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출국시간 때문에 초조해져서 그냥 줘버릴 수밖에 없을듯
널리 알려져서 더이상 당하는 사람 없길 바란다..
많이 퍼트려줘라 이런 일 당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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