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디시 하고 있잖앜ㅋ" <<<이 글만쓰고 갈거임..

각자마다 디시를 하게 된 이유가 있을 거야 ㅋㅋ

누구는 공부/입시정보를 얻으려고 

누구는게임애기를 할 친구들을 구할려고..

누구는 마이너한 취미를 공유할려고 ..

디시에 왔겟지

나도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즐겼어

내가 주로 활동하는 갤이 있었고 디시의 어두운 면들이 있는 갤들은 딱히 들어가지도 않았지

그런데 디시가 참 이상해

현실을 왜곡시키거든

과격한 주장과 욕설을 게속 듣다 보면 생각이 왜곡되기 쉬워

쨋든 결론은

어느 순간부터 디시에서의 삶이 현실까지 침투한 거야

일베를 하면서 낄낄대던 애들이 밖에서는 정상적으로 사는 것처럼

원래는 디씨가 마이너한 요소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디씨에서의 고민과 불안이 현실에서 떠올려지고

디씨에서 봤던 글들이 현실에서 생각나고..

뭔가 디시에서의 혐오,패드립,욕설을 하는 나는 또다른 자아취급하고 있었는데

그게 현실에서 

나의 모습

행동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니까 무서워졌어..

이러다가 계속 이러며 살 것 같았어..

.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라 혐오와 욕설에 참여하지 않는 이성적인 사람이라 자부하고 있었으나

서서히 물들어지고 있었던 거야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하나야

노무현은 살아있다는 거얔ㅋㅋㅋ

농담이고..디시는 절대로 의지로 못 끊으니까

그 순간부터 폰이랑 컴퓨터를 아예집에 나뒀어

내가 원래 좋아하던 소설책, 레고 만들기, 피아노..을 다시 되찾았어 ㅎㅎ

혹시나 이거 읽고 비딱한 마음이 들면 야갤을 계속 보면되고

아니면 

일어나서

세수 하고 

물 한 모금만 마시면서 창 밖을 바라봐

물 한 모금만 마시면서 창 밖 바라봐

멋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