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판 노가다와 사업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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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판 노가다와 사업가의 차이앱에서 작성

야갤러(116.43) 2024.06.13 01:19:49

조회 155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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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휴학때리고 아는사람 사업에 참여하면서 같은 투자사의 동기 사업가분, 고객의 고객인 노가다 아저씨들을 다 만나봄

둘다 번갈아 만나보고 이야기해본 소감으론 그들은 같은 4~50대라도 많이 같으면서도 다르다는걸 알게됨

사업가도 평소엔 허름한 차림인 사람이 있고 같이 세워두면 노가다 아재랑 구분안갈정도의 털털한 대표들도 많음

서로의 행실, 외모와 차림새 제외하고 언변으로만 들어도 확 와닿음

서로의 대체로 원하는것과 목적과 비전, 즉 사상은 비슷함

강남에 무슨 건물을 얻느니, 자기 지인이 사업해서 몇억을 벌었느니, 자기는 돈벌면 무엇을 할거느니 등등. 이런건 다 아저씨들 이야기 똑같음

하지만 들리는 차이점들이 있음.

1. 미래 이야기에 "나"가 대입된다는거임

~~를 내가 했다 이런거말고

과거이야기를 하는건 당연히 공사판 아재들 경우 아저씨들 특유에 뻥친 허황된 이야기도 섞였겠지만, 그건 사업가들도 비슷함

근데 이러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사업가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기준으로 이야기함.

예를 들어, 어디가 재개발되고 어떤 규제법이 생기고 풀리면 앞으로의 전망에 내가 어떻게 대비하고, 시장에서 얻는 이윤은 몇 정도일지 술김에도 싹다 가볍게 생각하고 들어감

근데 노가다 아재들은 이러한 미래에 자신을 절때 대입하지 않음. 하더라도 내가 ~~가 있었더라면~이라는 전제를 붙힘

자신이 아닌 어떤 공동체나 사회집단, 혹은 타자에 입각해 설명하고 제시함

2. 이야기에 맥락을 연결짓는 설득력이 다름

이건 좀 케바케였긴 한데 그래도 두 군집별로 성향이보이긴함

무슨 소리냐면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설득력과 이해관계가 다르다는거임

설득력이 높다는건 쓸데없는 일보다는 문제의 핵심을 잘 짚고 문제간 상관관계를 파악한다는거고 그걸 순서대르 설명을 할줄아는거임

다르게 풀면 우선순위를 잘 하고있다는 뜻인데, 이야기를 하더라도 상대방의 관점에서 들었을때 뭐가 더 먼저와야되는 정보인지에 대한 설계를 하고 이야기에 대한 우선순위를 스토리텔링 할 줄 안다는거지

어려운데 쉽게말해 상대방한테 문제에 대한 설명 전달 방법을 안다는거야

공사판 아재들은 상대방한테 설명을 하는 주체 자체가 문제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이야기형태로 풀어내서 흥미를 갖게 유도를 하지, 사회현상이나 명확한 진리가 있는 문제 그 자체에 대한 설명을 잘하는건 아니더라

근데 난 이게 안되는 대학생도 정말 많이봤다. 하지만 사업가들은 모두 이걸 할줄 알았음

---

참고로 난 휴학때린 이과새끼고 사업가가 아니라 말 드럽게 못씀

차이는 더 많지만 여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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