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일 시작했는데

일도 잘하고 틈틈이 자기계발도 하고

어린이집에 기부같은것도 한다더라

피부도 하얗고 나 보고 생글생글 웃고

얼마전에는 자기 허벅지에 두드러기 났다고 갑자기 치마 올려서 허벅지 보여주는데 눈 어디다 둬야할지 몰라서 땀 삐질삐질 나고 두드러기 약먹으라고 대충 둘러댔는데 ㅂㄱ 되고 귀 빨개져서 못일어나겠더라..  

그리고 회식끝나고 부장님 대리 불러드리면서 밖에 서서 기다리면서

내가 서류 정리랑 이런거 꼼꼼하게 하는거 보기좋다고 칭찬했더니 부끄러운듯이 웃으면서 어깨에 취한듯이 살짝 고개 기대고

회식때 오징어 외모 얘기 나왔는데

내가 오징어라고 농담하면서 오징어들 사이에서 힘들지? 라고 그냥 재미로 말 건넸더니

대리님은 근데 솔직히 잘생기셨습니다~ 하고 립서비스라도 고맙게 해주더라..

내가 결재하면서 손글씨 짧게 펜으로 써서 주면

오와 글씨도 멋있으세요 라고 칭찬해주고

나랑 7살 차이 나는데 진짜 자꾸 생각나고 미치겠는데

어떡하냐??

오늘은 퇴근전에 갑자기 요새 회식 왤케 안하냐면서 시간 언제 나시냐고 한번 짠짠 (술잔 부딪히는 모션 하면서) 하자고 하던데

이거 뭐 사회생활이냐 아니면 나한테 관심 있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