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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14.203) 2022.08.11 04: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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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이고 아버지 영향으로 혼자 낚시 자주 다닙니다.

붕어낚시 다니시는분들은 알겠지만 보통 봄 4~5월 붕어 산란철이 붕어낚시 대목이예요. 그날은 대호지로 붕어 낚시를 갔습니다.


대호지엔 배스가 있어서 동틀녘, 해질녘이 대물 낚시 타이밍입니다. 그때도 오후즈음에 낚시대를 펴고 자리에 앉았어요.


그런데 시끄러운 방울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겁니다.


농사 시작할 시기라 농사 잘되라고 굿을 하나보다 싶어서 대충 신경끄고 찌를 보고 있었는데 반대편 도로로 큰 상여가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누구 돌아가신분이 계시구나 하고 낚시를 계속 했습니다.


한참을 찌를 보다보니 해안지방이 으레 그렇듯 해가 지면서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낚시대를 잠궈두고 준비했던 소주와 삼겹살을 구워 저녁을 해결하고 차안에 들어가 잠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눈을 떴어요. 빗소리가 들리더군요.


무심결에 창문을 바라보는데 누가 창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겁니다.


눈이 마주친순간 소름이 돋았고 아무렇지 않은듯 고개를 돌려 덮고있던 패딩을 끌어올렸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란 확신이 들었거든요.


사람이 눈을 그렇게 크게 뜰순 없어요. 비에 젖어 앞머리로 뚝뚝 빗물을 흘리며 쳐다보는데 그냥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는게 아니라 선천적인 눈의 크기를 떠나서 그 모습은 마치 생물실 해골 모형에 눈을 끼워넣었을때의 모습처럼 사람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기괴한 형상이였습니다.


못본척 돌아누워 패딩을 얼굴까지 끌어올리는데 밤이라 자라난 수염이 닭살과 함께 일어나 패딩을 스치며 나는 사사삭거리는 소리에 미치는줄 알았어요.


그렇게 떨다 다시 잠이 들었고 깨고나니 슬슬 밖이 밝아지려하더군요. 조심스레 창을 바라봤을때 저를 노려보던 형상은 사라져 있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밖으로 나와 담배에 불을 붙이는데 멀리서 주민분이 다가오시더라구요.


많이 잡으셨냐 대호지가 씨알이 굵다 언제 얼만큼 잡았더라 하는 일반적인 낚시꾼과 주민이 나누는 얘기를 나누다 전날 지나간 상여가 떠올라서 은근슬쩍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해주신 얘기가..


보통 저수지는 구역마다 어장을 나눠서 주민들이 관리합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적당한 시기에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아 팔기도 하는것같아요.


그런데 제가 자리잡은 낚시터를 관리하던 주민이 며칠전 배를 타고 그물을 걷다 물에 빠졌는데 그물에 몸이 감겨 익사했다는겁니다.


가족들은 새벽에 나가서 들어오질 않으니 의아해하다 결국 수색에 나섰고 제가 낚시를 시작한 날 건질수 있었다더군요. 전날 지나간 상여가 그분의 장례식이였구요.


그런데 그분이 그러시더군요.



며칠만에 물에 빠진걸 건져올렸더니..






물고기가 눈꺼풀만 뜯어먹었다고..








작년 4월 실제 겪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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