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보는 조국 가붕개 행복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12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모두가 용이 될 수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더 중요한 것은 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 발언은 사회적 불평등과 계층 이동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평범한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의 이러한 발언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자녀가 고교 시절 단기간의 인턴십으로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조 전 장관이 말한 '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이라는 이상과는 달리, 실제로는 자신의 자녀를 '용'으로 만들기 위해 특권을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