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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쓰레기 같은 내 찌질의 역사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1.152) 2022.08.17 05:38:26
조회 190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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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친구가 있고 두 여자를 사랑했다. 애인 외에 다른 여자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깨달은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취업에 성공하고 신규 교육을 받게 된 작년 9월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때 나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신규 교육을 받기 전에 처음으로 큰 싸움을 했고 시간을 갖기로 했었다. 그렇게 힘든 만남을 이어가던 와중에 합숙 신규 교육을 받았다.
작년 신규 교육에서 만난 그녀는 너무 착했다.나는 조장, 그녀는 조원조직문화를 겪어보지 못 한 그녀에게 신규 교육은 많이 힘들게 다가왔을 것이다. 조장인 나는 힘들어하는 그녀를 여러방면 도와줬고 그렇게 친해졌다. 그녀는 긴생머리에 굉장히 여리여리한 청순한 스타일의, 도톰한 입술을 한 귀여운 여자였다.처음부터 그녀의 모습에 혹했지만 그래도 여자친구가 있었기에 동료로서 지킬 것은 지키며 선은 넘지 않았다.힘들어하는 그녀를 도와주려 미션 수행에 같이 짝꿍을 하고 항상 옆에서 도와줬고 그렇게 호감은 쌓여갔다.
그렇게 열심히 교육을 받던 어느날 갑자기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여러 오해와 갈등, 미래를 생각한 결정이라며 이별을 통보받았다.그래도 오랜 기간을 만나왔고 교육 끝나면 만나서 오해라도 풀고 정리하자고 나는 말했다.사실 그때 여자친구가 워낙 확고해서 끝났다고 생각했다.이별 소식은 교육 동기들 사이에 퍼져갔고 자연스레 여동기와 나를 밀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나도 교육 기간 중에는 크게 호감을 표현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마음에 들었고 교육 끝나고 밖에 나가면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여자 동기를 만나보고 싶었다.
그때 내가 생각한 내가 처리해야할 일은 두 가지첫째, 여자친구와 오해를 풀고 이별을 받아들이기둘째, 여자 동기를 밖에서 만나보고 내 감정 확인하기
1화 끝.
집합 교육을 끝내고 먼저 여자 동기를 만났다.즐겁게 데이트를 즐겼고 저녁에는 술을 마시며 진지한 대화가 오갔다.술에 취한 우리는 교육 중에 여러 사람 눈치를 보느라 못했지만, 본능에 이끌려 과감하게 서로에게 부드러운 스킨십을 했다.그날 우리는 황홀한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나에게 물었다.“우리 이제 무슨 사이야?”나는 대답했다.“우리는 사로 좋아하는 사이야 하지만 나는 이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전여친과의 이별도 깔끔하게 끝내고싶다. 사귀는 건 아직 아닌 것 같다”그녀는 나를 배려해줬고 기다려준다고 했다.

그 후, 해어진 여자친구와 만나 이별을 정리해야만 하는 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큰 오해를 했던 여자친구는 오해가 풀리니 다시 만나자고 나를 잡았다. 이때 나는 여자친구와의 정, 해어짐의 아픔을 느끼기가 무서워서, 새롭지만 확신이 없는 여자와의 시작 사이에서 나는 여자친구를 선택했고 관계를 다시 이어나갔다.
나도 안다. 아름답게 포장할 생각도 없다.나는 이기적이었고 나를 기다린 동기는 갑자기 새 됐다.
2화 끝.
카톡프사를 다시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으로 바꿨다.그녀에게는 미안해서 연락도 못 했다. 아니 안 했다.나중에 그녀에게 듣기로 너무 충격을 받아서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 지역에서 임용을 했고 두 달을 일만 하며 바쁘게 지냈다.동기들 사이에서 평판도 좋고 착하기로 소문난 그녀는 친한 동기들이 많았고 내 지역 동기들과도 사이가 좋아서 놀러 자주 오갔다.한순간의 선택으로 애매한 관계가 되어버린 우리는 그래도 서로를 좋아했고, 보고싶었고, 알아가고 싶었다.
그녀가 내가 근무하는 지역에 왔다갔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많은 고민 끝에 염치없이 먼저 연락을 했다.잘 지내는지, 일은 어떤지 등 일상대화를 하며, 동기들에게 들은 바로는 그녀가 근무하는 지역에서 인기가 많아 소개팅이많이 들어온다고 했다. 대시하는 직원들도 많아보였다.
근황을 물어보던 우리는 너무 보고싶은 나머지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다.
3화 끝.
우리는 서로 몰래 만났고, 처음 밖에서 만났던 그날처럼 즐겁게 데이트를 했고, 사랑을 나눴다. 그렇게 몰래하는 데이트는 몇 개월 동안 이어졌다.
나는 머리로는 정말 좋은 여자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가 생긴다고 하면은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축복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가슴으로는 그러지 못 했다.그녀가 소개팅을 나간다는 말에, 주변에서 대시하는 남자들이 있다는 말에 솔직히 질투가 났다.
그렇게 만나면 안 되는 만남은 남몰래 질질 이어져갔고 그사이 나는 너무 정이 들었다.
하지만 나중에 그녀에게 들은 얘기지만 그녀는 항상 나를 잊으려 애썻다. 연락처에서 나를 지우고, 나를 만나러 오는 시간이 너무 괴롭지만 또 너무 보고싶어서 항상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오갔더랬다.
그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는 내 마음 한구석을 확실히 차지하게 되었다.
4화 끝.
원래는 약속을 잡고 만나는 그녀와 나였는데 하루는 그녀가 갑자기 만나러 오겠다고 그래서 급하게 준비하고 만났다.그런데 그날따라 그녀가 평소와는 다른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원래 둘이 만날 때는 지금의 여자친구 얘기를 꺼내지 않았는데 무슨 결심이 생겼는지 그녀는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물었고 나는 물음에 솔직하게 대답했었다.
그게 만남의 끝이었다.
그후로 연락은 계속 이어갔지만 좀처럼 만나려하지 않았다. 내가 만나러 간다해도 오지말라고 했다.그렇게 평소와 같은 대화만 연락만 오가던 나날들이 지나고 어느날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고 나에게 말했다.그전까지는 소개팅을 하던, 대시를 받던 내가 마음에 있어서 힘들어하던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다고하니, 항상 응원해주자고 생각했던 마음이 질투로 가득찼다. 나도 모르는 내 감정에 당황해서 그날 쫓기듯 연락을 끊어냈다.
5화 끝.
그녀는 애인이 생겼고 나는 나도 모르는, 처음 겪어보는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버렸다. 애인 있는 놈이 뭐하는 짓이냐 말해도 이게 내가 느낀 감정이다. 사귀지는 않았지만 정말 사랑한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뺏긴 느낌, 정말 질투가 너무 났다.
그 후 나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판단하려 애썻다.나는 그녀를 사랑했고 여자친구도 사랑했다.근데 그녀와 성격이 너무 잘 맞았고 결혼을 한다면 지금 여자친구보다 그녀와 하는게 더 잘 맞다 생각했다.
그녀는 나를 밀어내기 시작했다.물론 이해가 됐다. 하지만 가슴은 이해하기 어려웠다.내가 작년에 그러했든 그녀도 나에게 통보도 없이 차단을 했다.한순간에, 불과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밝은 목소리로 애교넘치게 통화하던 그녀가 나를 밀어내고 그녀는 없어졌다.그래도 카톡은 차단하지 않아서 나는 질척대기 시작했다.전화를 통해서 좋게 정리를 했지만 나는 미련 때문에 집착을 했다.“내가 너를 잊을 시간이 필요하니 시간을 좀 주면 안 되겠냐?”“전처럼 좋은 친구, 동료로 연락하며 지내면 안 되겠냐?”물어보니 그녀도 다행이 가끔 연락하며 지내는 건 괜찮다고 했다.하지만 카톡을 정말정말 안읽씹하는 모습, 며칠이 지나 답장하는 모습, 나를 대하는 달라진 태도, 달라진 호칭에 너무 심술이 났고 나는 또 집착을 해댔다. 결국 나는 전화, 카톡마저 차단당하고 사람마저 잃었다.
근데 내가 정말 못난게 이럴거면 내가 여자친구 프사로 돌렸을 때 나를 밀어내지, 내가 연락했을 때 받지말지, 차라리 정들기 전에 밀어내지 이런 ㅈ같은 찌질한 생각들이 밀려든다는 점이다.스무살 정말 찌질했던 그시절을 지나 나는 한참 성장한 줄 알았는데 겉모습만 어른이지 가슴은 존나 이기적인 스무살 찌질한 청년이 자리잡고 있었다.
나를 혼자 지우려 힘들지만 애쓴 그녀를 생각하면 또 미안하고 가슴아프지만 한편으로는 나와 연락을 하면서 시간을 갖고 천천히 지웠으면서 나는 왜 그러면 안되는지 너무하하는 생각이 든다. 본인은 시간을 갖고 지웠으면서 나는 왜 한순간에 지우라하는지.
최종화 끝

제가 겪은 찌질하고 쓰레기같은 이야기를 써내려봤지만 글재주가 없어서 급하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저도 압니다 제가 정말 쓰레기라는 것을요 하지만 제 감정은 이기적이게도 너무 힘이드네요..잊을 것은 잊고 받아드릴 것은 받아들여야겠지요요즘은 여자친구한테도 미안하고 진짜 너무 힘드네요 의욕상실, 상실감, 허무함, 우울감, 불면증 등 너무너무 힘듭니다.
조언을 해 주줄 분들은 조언을 해 주시고 욕을 해 줄 분들은 정신 차리도록 시원하게 욕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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