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40%를 회복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따른 여론이 장기화되면서 보수 여론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양당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13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의 지지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42.2%,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40.8%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3.0%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6.4%p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1.4%포인트로,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좁혀졌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4.8%, 개혁신당은 2.4%, 진보당은 1.2%을 기록했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2.1%,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6%로 조사됐다.

한편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를 선호하는 여론이 여전히 우세했으나 이 역시 전주 대비 격차가 줄었다.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택한 응답자는 52.9%로 절반을 넘었고,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1.2%로 조사됐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1.7%포인트로, 전주 대비 4.5%포인트 좁혀지며 양측의 격차가 한층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 여론은 점차 팽팽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잘 모름'은 5.9%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3%가 정권교체론에 찬성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8.1%가 정권연장론에 손을 들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교체론이 51.4%, 정권연장론이 24.6%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해당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