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뉴욕에 있는 911 메모리얼 파크고

여기는 우리나라 현충원인데  

볼 때 마다 너무 비교되는거 같아

메모리얼 파크는

“희생당한 가족들의 빈자리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라는 의미를 담은 건축물을 만들어서 일상에서 접하면서

시민들부터 그 공간을 보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데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공간은 있어도

시민들이 평소에 접할 일이 잘 없기도 하고 

너무 공동묘지처럼 만들어 놓은거 같아서 많이 아쉬움

지난번에 유튜브를 보다가 정말 공감가는 댓글을 하나봤는데

맨해튼 가장 비싼 땅에 

잊지 말아야할 사건을 

기억 할 건축을 할 것인가

그래도 산 사람을 위해 

돈이 되는 무언가를 지어 올릴 것인가를 

선택하는것은 정답이 따로 없을지언정 

그 사회가 우선하는 가치를 

여실히 보여주는것 같아요

상품백화점 붕괴 당시 그 사고터에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그 근처에 작은 추모비 하나를 만든 대한민국과

그 비싼 맨해튼 땅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공동으로 가지게 된 

상처와 기억을 담은 건축물을 만든 미국

난 정말 대한민국이 달라진 국력 국격만큼 

큰 사고가 나거나 희생이 있었을 때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제는 대한민국이 변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