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진짜 좆됐다.

나는 이제 남자가 아니다.

아니, 씨발… 이제 인간인지도 모르겠다.

몇 개월 전, 그 개좆같은 사고로 내가 날아갔다.

처음엔 그냥 정신이 멍했음.

그런데 의사놈이 아주 쿨하게 말하더라.

"음… 기능 회복은 어렵습니다."

ㅋㅋㅋㅋ 씨발, "어렵습니다"래.

그게 아니라 그냥 불가능합니다라고 말해주지 그랬냐?

근데 더 좆같은 게 뭔지 앎?

그거 보고 여자친구가 떠났음.

2년 사귄 애였음.

처음엔 병실 와서 울고, "난 괜찮아" 이 지랄 떨더니

며칠 지나니까 연락 뜸해짐.

만나러 오지도 않음.

“아, 이거 좆됐다.”

그리고 일주일쯤 지나서 카톡으로 이별 통보 옴.

"오빠는 좋은 사람이야… 근데 난 감당할 자신이 없어."

ㅋㅋㅋㅋ 씨발, 감당 못 한대.

그럼 난 이 좆같은 몸뚱이로 평생 살아야 되는데, 난 감당하면 안 되냐?

그때 진짜 눈물 나더라.

아, 씨발, 난 버려진 거구나.

여친 버리고 연애 끝. 섹스 끝. 남자로서의 삶 끝.

그냥 좆 잘리고 인생도 같이 잘려버림.

그렇게 몇 주 동안 방구석에 처박혀 있었음.

아무도 안 만나고, 술만 퍼마시고, 그냥 미친 놈처럼 살았음.

그러다가, 씨발… 너무 외로워서 업소라도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니, 어차피 안 되는 거 아는데…

그냥 누군가라도 나를 남자로 대해줬으면 싶었음.

그래서 미친 척하고 갔음.

사장새끼가 보고 "처음 보는데, 어떤 스타일 좋아하세요?" 이러는데

그냥 멍하니 있다가, 대충 젊은 애로 골랐음.

룸 들어가서 누웠는데,

여자가 애교 부리면서 "오빠 힘들어 보여요, 제가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이러는데

그 순간 존나 현타 씨게 왔다.

"얘는 내가 이러고 있는 걸 알까?"

"내가 이미 끝난 몸이라는 걸 알면 뭐라고 할까?"

그래도 끝까지 가보려고 했음.

근데… 씨발, 안 되더라.

몸이 반응을 안 함.

아니, 그게 아니라 반응할 수가 없음.

여자가 당황해서 "어… 오빠 괜찮아요?" 이러는데

그 순간 그냥 현타 대폭발 와서 뛰쳐나옴.

돈만 좆같이 날리고, 자괴감만 씹오지게 들고,

그날 집 와서 거울 보고 미친 듯이 울었음.

진짜 씨발…

난 이제 뭐 해야 됨?

이 상태로 살아야 됨?

아니, 살아서 뭐 함?

좆 잘리고, 여친 버리고, 이제 업소도 못 가고,

진짜 나는 뭐가 남은 거냐?

혹시 나 같은 좆된 인생 살아본 사람 있음?

이거 극복 가능한 거임?

아니, 극복해서 뭐 하냐… 씨발..

메일 남기면 소견서 보내서 인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