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인데 집에 있는게 너무 좆같고 엄마아빠 그냥 보기도 싫다
지금도 거실에서 소리지르면서 싸우고있다 걍 평생 싸운다

나한테 관심을 안 주는건 아니고 어릴땐 가끔 관심주고 하면 좋다고 막 학교얘기하고 놀고 했다. 그순간 만큼은 화목한 가정이었으니까.

그렇게 싸울때마다 힘들다가 초6정도 되니깐 남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하더라. 내가 왜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말걸어도 응 아니 이정도만 입밖으로 나오더라
일 잘 하고 왔어? 하루 어땠어? 같은 따뜻한말을 내 온몸이 거부하더라 본능적으로

이런 상황에 그냥 일반적이었으면 성인되고 연끊고 살면 되는건데
사업에 성공해서 돈이 많아 부모가
연끊으면 내년에 대학 등록금 대출받고 내야하고 알바하면서 생활비
충당하고 기숙사 지내야하는데
안 끊으면 그냥 오피에서 자취하면서 살고 뭐든간에 지원받는데
이 사실이 너무 좆같다 그냥 나도 쫄보 병신같고

아까 싸우다가 나한테 불똥튀어서 방잠그고 존나 울다가 풀곳이 없어서 끄적여본다 좆같은 인생